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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미라 기자

SKT, 코레일 철로 위험 IoT로 감지해 즉시 출동

  • 입력 2017.11.12 14:59
  • 수정 2017.11.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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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및 시스템 추가 검증 후 내년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타진 계획

[내외일보] 김미라 기자 = SK텔레콤이 안전한 철도 이용을 위한 IoT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에 깔려있는 철도 설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장소에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교통수단인 철도가 매년 혹서기가 되면 뜨거운 태양열로 인해 철로 휨 현상이 일어나는 현상이 발생해 고온으로 휜 철도를 그대로 달릴 경우 탈선의 위험이 있어 코레일은 한여름 뙤약볕 속에 직원들이 2인1조로 직접 철로를 돌아다니며 일일이 온도를 측정해야만 했었다.

앞으로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IoT시스템으로 인해 이러한 어려움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SK텔레콤과 코레일이 철로에 IoT 센서를 설치하고 50℃를 넘어서면 알람이 울리도록 하는 설비를 개발해 점검 구간의 범위를 크게 좁혔기 때문이다.

이번 IoT 시스템은 지난 5월 맺은 ‘IoT 기반 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 공동연구 협약에 따른 결실로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인 ‘로라(LoRa)’와 LTE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철도를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철도 IoT의 개발은 서울-부산간 경부선을 대상으로 ▲레일 온도 측정 ▲차량 배터리 전압 측정 ▲차량 감속기 온도 측정 ▲차량 진동 측정 ▲자동 장력조정장치 동력게이지 측정 등 이용자와 직원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에서 이뤄졌다.

또한, 검침이 쉽지 않아 작업 효율이 떨어지는 ▲피뢰기 누설전류 측정 ▲변전소 고압케이블 온도 측정 ▲상수도 사용량 검침 등의 분야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철로 및 장비 등에 센서 시제품 10개씩 총 80개를 장착하고, 정상 범위를 넘어선 결과가 측정될 경우 IoT망을 통해 이를 관제시스템에 전달해 철도공사가 조치하는 방식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시스템 구축 총괄과 모니터링 대상 장비와 시설물의 선정 등을, SK텔레콤은 전체 시스템 구축 및 연동, 성능 검증을,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관제 플랫폼과 디바이스 개발을 담당했다.

코레일 윤중한 연구원장은 “코레일의 철도 운영 노하우에 SK텔레콤의 첨단 IoT 기술을 접목시켜 모든 철도 이용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철도 운영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김장기 IoT사업부문장은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철도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은 물론, 철도공사 직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IoT 기기와 시스템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IoT를 활용해 공공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색다른 기술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는 현재 시범 적용된 기기와 시스템의 추가 검증을 진행 중이며, 내년 중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확보된 관련 기술과 설비를 활용해 해외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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