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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김미라 기자

한국적 울림과 오페라의 만남 '봄봄·동승' 창작오페라

  • 입력 2017.11.27 16:12
  • 수정 2017.11.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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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제작진과 성악가가 한 자리에… 대한민국 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 명품 창작오페라

[내외일보] 국립오페라단이 선사하는 웰메이드 오페라 <봄봄∙동승> 이 오는 12월 16일 오후 5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창작오페라를 선보이다.

한국 근대 문학의 한 획을 그은 두 소설을 원작으로 작곡된 오페라 <봄봄∙동승>은 가장 해학적인 작가로 손꼽히는 김유정의 대표작 <봄봄>과 근대 희곡 사상 가장 탁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함세덕의 <동승>을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이건용 작곡의 <봄봄∙동승>을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주옥같은 우리 문학과 서정적인 오페라 선율, 그리고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한국적 미장센의 탁월한 만남은 한국문학과 오페라의 결합, 그 무궁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페라 <봄봄>은 가난한 농촌을 배경으로 장인과 데릴사위 사이의 갈등, 시골 남녀의 순박한 사랑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원작을 오페라로 전통 음악과 서양 음악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음악적 창작 어법으로 폭넓은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작곡가 이건용의 오페라 <봄봄∙동승>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 국립오페라단이 한국 오페라 무대의 정상급 제작진과 성악가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오페라 <동승>은 함세덕의 동명희곡을 바탕으로 작곡된 단막 작품으로 비구니의 사생아로 태어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속세와 단절된 삶을 사는 어린 승려의 이야기를 다룬다. 가슴 아픈 동자승의 이야기 이면에 삶에 내재된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비애를 종교적인 감성으로 담아낸 원작을 작곡가 이건용이 직접 오페라를 위한 리브레토로 각색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붙여 아름다움으로 충만한 한국적 리릭 오페라로 재탄생시켰다.

<봄봄>의 익살스러운 오영감 역의 베이스바리톤 박상욱, 우직하게 일하는 투덜이 길보 역은 테너 김승직, 사랑스러운 순이 역은 소프라노 정혜욱, 안성댁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향은이 맡는다.

<동승>의 주지 역은 베이스 전태현, 도념 역은 소프라노 구은경, 정심 역은 테너 정제윤, 초부 역은 바리톤 이혁, 미망인 역은 소프라노 정주희, 친정모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향은이 열연한다. 

서로 다른 두 작품에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을 더해 명품 오페라 무대를 완성할 정상급 성악가들의 열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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