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국가정보원과 협력해 우편향 안보교육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있는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검찰에 나와 자신과 관련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박 전 국가보훈처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국정원 여론조작 공모를 비롯한 국회 위증, 호국교육 국정원 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인정 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그는 지난 2010년 국정원 예산으로 만들어진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이하 국발협)의 초대 회장을 지냈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보훈처장을 지냈다.
그는 국발협 회장 당시 국정원과 함께 국민을 대상으로 정치적으로 편향된 내용의 안보 강연을 하고, 보훈처장 재직 시절인 2011년 11월 국정원이 제작한 '우편향' 안보교육용 DVD 11장짜리 세트 1000개를 만들어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정부비판인사를 향해 비난여론을 유포하는 등 정치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