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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김은섭 기자

문제작 '미궁' 황병기 명인, 한국 음악계 별로 남다

  • 입력 2018.01.31 14:16
  • 수정 2018.01.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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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은섭 기자 = '미궁'으로 잘 알려진 가야금 명인 황병기 교수가 오늘(31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2세.

이화여대 명예교수로 재직해온 故 황병기 명인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맡기도 했다.

1936년 서울에서 출생해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대학 2학년 시절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1등을 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고인이 된 황병기 교수는 1974년부터 이화여대 음대 한국음악과 교수로 활동했다. 1985년부터 1986년까지 미국 하버드대에서 객원교수로 지냈으며 1986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가야금 독주회를 열기도 했다. 200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맡았다.

고인은 1975년 명동국립극장에서 발표한 '미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미궁'은 작곡자 자신의 가야금과 현대무용가 홍신자의 인성(人聲)으로 초연되어, 한국음악계에 커다란 충격을 준 문제작이기도 하다.

활로 가야금 줄 전체를 문지르는가 하면 기괴하게 새어 나오는 인성이 듣는 이의 뒷골을 오싹하게 만들기도 한다. 

장례식장은 서울아산병원 22호에 마련됐다.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원이며 발인은 오는 2월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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