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지난 17일 계양문화회관에서 인천 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의 문화 예술한마당 축제인 '2011 고등학교 특수학급 예술제'를 개최하였다.

올 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장애학생들의 잠재된 특기 적성을 계발하고, 무대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고취하고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형성하여 사회통합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인천지역의 고등학교 특수학급 60교 73학급 중에서 인근 학교별로 구성된 연합팀, 혹은 학교별로 구성된 단일팀 등 총 14개팀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계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천지역 교육 관계자를 비롯하여 학부모, 학생, 교사 등 모두 500여명을 초청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예술제는 신나는 댄스무대로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핸드벨 합주와 우쿨렐레 합주 같은 특별한 악기들의 합동 연주로 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협동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또한, 성악과 피아노 연주와 같은 예술적인 끼를 맘껏 뽐내기도 하였으며, 사물놀이와 난타를 통해 관랙들과 하나되는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이기도 하고, 합창과 수화의 감동적인 공연을 마지막으로 예술제는 막을 내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많은 비장애학생들이 찬조 출연하여 자리를 빛내면서 학교 현장에서의 효율적인 통합교육의 긍정적인 결과를 실감하게 했다.

행사를 주관한 가정고의 조은영 교사는 "예술제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마다 사제동행을 실천하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장애학생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고, 학생들이 무대경험을 통하여 자신감과 성취감을 고취시켜 이후 효율적인 사회 통합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예술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