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인천
  • 기자명 김상규 기자

[기고문] 해빙기 우리 주변 위험요소

  • 입력 2018.03.19 18:42
  • 수정 2018.03.19 18:49
  • 댓글 0

인천 부평소방서 삼산119안전센터 소방장 소순만

 

[내외일보=인천]=김상규 기자

어느 해보다 유독 변덕이 심했던 날씨와 한파로 몸을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고 어김없이 봄이 찾아 왔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해빙기라 불리는 2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는 겨울과는 또 다른 사고 위험이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주변을 살펴보면 겨울철 얼어붙었던 지표면이 봄이 되면서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토양을 형성하는 입자 사이로 흐르는 물이 녹아내리고 지반을 약화시킨다.

이때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며 물이 얼어 부피가 커지면서 시설물의 틈새나 지표면의 틈새를 벌려 건축물의 붕괴나 균열을 일으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도로를 주행하는 운전자들도 ‘포트홀(Pothole)’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큰 시기이다.

포트홀이란 도로가 파손돼 움푹 파인 곳을 말하며 지난 겨울동안 도로가 얼고 녹음을 반복하면서 아스팔트가 약해지고 제설작업에 사용됐던 염화칼슘이 도로를 부식시키면서 해빙이 시작되는 과정으로 아스팔트가 손상되어 구멍이 생기는 것으로 대부분 운전자들도 쉽게 경험했을 것이다.

포트홀을 빠르게 지나치거나 빠질 경우 휠과 타이어가 파손되고 이를 피해서 지나가기 위해 급제동이나 급 방향 조작 등으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정이나 사업체에서는 꼼꼼하게 조였던 가스시설이 풀릴 수 있어 가스 누출 사고가 우려가 있으니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해보아야 한다.

등산을 자주 다닌다면 날씨가 풀렸어도 산 위의 기온은 아직 춥기 때문에 보온성이 좋은 옷을 입고 외출하고, 얼었다 녹기를 반복한 바닥은 미끄러워 낙상 우려가 있으니 아이젠을 챙기고 등산화는 본인의 발에 꼭 맞고 통기성과 방수능력이 좋은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큰 바위 등이 많은 등산로는 지면이 녹아 느슨해진 바위가 굴러 내려오는 낙석 사고 우려도 있으니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자

얼은 강이나 저수지 위를 가는 일은 삼가야 한다.

눈으로 보기에는 걸어 다닐 수 있을 만큼 얼은 것처럼 보여도 얼음은 가장자리로 갈수록 얇아지고 아래쪽부터 서서히 녹기에 두께를 가늠할 수 없어 익사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 사람에게 알리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처럼 위험요인을 발견했을 땐 관할 지자체나 119에 신고하고 안전신문고 홈페이지(www.safetyreport.go.kr)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구석구석 살펴보도록 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주 의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