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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평>저축을 줄여서 소비를 늘리는 미국 가계

  • 입력 2012.04.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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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가 둔화되고 유럽경제도 채무위기 국가를 중심으로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미국의 실질GDP 성장률은 가계소비지출이 70% 가량의 기여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가계소비지출과 자동차소비의 성장률 기여도 상관 추이를 보면, 자동차 소비 증가에 비례해 가계소비지출도 증가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대형트럭 및 버스를 제외한 자동차 판매대수를 보면, 2005년에 1,700만대로 정점에 달한 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1,040만대까지 급감했으며,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1,155만대와 1,273만대로 회복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해 올해 전체로는 1,450만대 가량이 예상된다.

미 상무성이 발표한 올 1분기 미국의 자동차 및 부품 판매액은 전기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011년 4분기의 5.39% 증가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상무성의 또 다른 통계인 GDP의 실질 개인소비지출(PCE)을 보면 자동차를 포함한 내구재 소비는 작년 4분기 전기대비 3.8% 증가에서 올 1분기에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동차판매와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을 바탕으로 미국의 올 1분기 실질GDP 성장률을 추산해보면 전기대비 연환산치로 2.6% 전후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4분기의 3% 성장률에 대비 다소 낮은 수치이다.

한편, 미국 가계부문의 실질가처분소득 월별 증감률 추이를 보면 올 들어 다시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저축률도 작년 12월의 4.7%에서 2개월 연속 급감해 올 2월에는 3.7%로 낮아진 상태이다.

이로부터 미국 가계의 올 1분기 소비 증가는 실질가처분소득 증가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저축을 줄여 소비를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속적인 고용 증가와 임금 상승을 통해 미국 가계의 실질가처분소득 증가와 큰 폭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가계 소비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상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일독해보시기 바란다.(원문구독신청 031-908-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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