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이수한 기자=한국 최정상급 그룹사운드의 진수를 선보이며 7080세대의 추억을 소환하는 ‘7080 콘서트 전설의 귀환’ 합동 공연이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6일 현대백화점 일산 킨텍스점 문화홀에서 1960년대 후반부터 80년대까지 팬들에게 사랑받아 오던 국내 최정상급 그룹 밴드 ‘데블스’ ‘히식스’ ‘딕훼밀리’ 등 3개 팀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데블스(Devils)’의 리더 김명길은 기타를 배운 지 1년 여 만에 21살이 되던 1968년에 한국 최초의 소울(Soul) 그룹 4인조 ‘데블스’ 밴드의 리더가 될 정도로 천재적인 재능으로 결성 1년 후에 미군부대에서 활동을 하면서 1970년 서울 시민회관(세종문화회관 전신)에서 열린 ‘플레이보이컵배 전국 그룹사운드 경연대회’에서 구성상과 가수왕상을 수상하며 정상급 그룹의 반열에 오르며, 독집 3장과 He5와의 스필릿 음반 1장을 발매해 ‘소울 대왕’으로 불리며 가요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당시 업소 게스트 섭외 0순위였던 데블스는 1980년 팀을 해체하고 활동을 중단했고, 김명길은 연주를 계속 해왔으며, 최근에 와서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홍대 주변에서도 연주를 해왔다. '데블스'는 리드보컬 김명길(기타), 배이수(베이시스), 맹희재(키보드), 박홍(드럼) 등이 멤버로 활동중이며, 히트곡으로 ‘그리운건 너’ ‘내마음 전하리’ ‘그대는 내사랑’ ‘말하겠어요’ 등이 있다.

‘히식스(HE6)’는 지난 1960년대 말 김홍탁, 조용남, 유상윤, 권용남, 이영덕, 김용중 등이 결성하여 1970년 1집 타이틀곡 '초원의 사랑'을 히트시켰고, 1970년 제2회 플레이보이컵 보컬그룹 경연대회에서 키보이스를 누르고 우승했다. 이후 김용중 대신 명지대 3학년이었던 보컬 최헌을 영입해 '물새의 노래' '당신은 몰라' '사랑의 상처'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조용남이 키보이스에서 활동했던 김홍탁과 한웅(키보드), 유영춘(보컬), 김용호(드럼)와 함께 히파이브(HE5)를 결성해 1970년 해체될 때까지 '초원', '꿈꾸는 사랑', '헤이 쥬드' 등을 히트시켰으며, 1972년 김홍탁의 도미 후 활동을 중단했다가 정훈희의 오빠 정희택을 영입해 활동을 재개하면서 2011년 재결합 공연을 했다. 최근 대학로에서 ‘히식스 50주년, 베이시스트 조용남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 쇼케이스 콘서트’가 성황을 이뤘다. '히식스'는 조용남(베이스/보컬), 김희조(기타), 노광일(드럼), 최훈(리드기타), 김영태(키보드) 등이 활동 중이며, 조용남 데뷔 50주년 기념앨범에 ‘다 할 수 있어’ ‘사랑은 무슨 사랑’ ‘나 하나의 사랑’ 등의 곡을 실었다.

'딕 훼밀리'는 2016년 '조태복의 딕 훼밀리'로 새롭게 재편하여 4집 앨범 ‘Hello Goodbye’를 발매했으며‘나는 못난이’ ‘헬로우 굿바이’ ‘작별’ ‘흰구름 먹구름’ ‘눈물 때문에’ ‘사랑여행’ 등의 7080세대들의 히트곡들을 선사하며,“대중음악분야에서 침체되고 잊혀져가고 있는 전설적인 그룹사운드 재건과 활성화의 일환으로 조태복의 딕 훼밀리 관계자는 “팬들과 함께 하기 위하여 전국투어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라고 전했다.'딕 훼밀리(Dig Family)'는 1970년대 초반 결성해 1971년 MBC 중창상을 비롯해 1974년과 1975년 2년 연속 팝스 그랑프리 최우수 그룹상, 2016년 제24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그룹사운드 대상을 수상했으며, 1974년 데뷔 앨범 수록곡 ‘나는 못난이’와 ‘흰구름 먹구름’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또 만나요’는 당시 TV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 5주 연속 1위에 랭크되어 큰 인기를 얻으면서 7080세대 최고의 그룹사운드로서 한국 그룹사운드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한편 ‘님 찾아 간다네’로 방송활동 중인 가수 이세찬과 , ‘산다는 건’의 가수 최서아, MC 행복팡팡 노래강사 박정숙씨가 진행하며, 자인E&M이 주최하고, (재)국제모델협회와 (재)유엔평화국제교류기구, 세계한류문화예술교류총연맹, (주)지쿱, 120%Cool 뷰티샵 등이 협찬하는 이번 공연은 9월 6일 오후 2시와 5시(2회), 현대백화점 일산 킨텍스점에서 공연한다.

(자료/사진제공 : 딕훼밀리 제네럴매니저 스티브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