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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전주시민회 “여론매수 자광 규탄” 성명

  • 입력 2018.10.12 16:48
  • 댓글 1

사법당국 수사 촉구… 대한방직 부지개발 문제 확대 조짐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상식이 통하는 사회, 인간다운 사회실현‘을 목표로 한 전주시민회가 지난 11일 “돈으로 지역여론 매수하는 자광을 규탄한다”며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대한방직 부지개발 문제가 크게 확대될 조짐이다.

전주시민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방송사와 신문보도에 따르면 (주)자광은 2017년 4월 대한방직부지 개발계획 발표 한 달 전, J일보 주식 45%를 45억에 인수했고, 관련 사학재단 20여년 된 수련원을 30억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경찰, 지역언론, 전북도와 전주시 행정공무원 출신을 끌어들여 이를 아는 시민들은 깊은 우려 눈길로 지켜본다”며 “이러한 행태는 비도덕적일 뿐 아니라 법 위반행위라는 의혹이 짙고 공직자윤리법, 청탁금지법 배임행위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주시민회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J일보 2017년 감사보고서’와 ‘한국기업데이터 2018년 7월 J일보 관련 기업신용분석보고서’를 검토했다”며 “J일보 17년말 기준 자산(재산)총액은 158억으로 이중 부채(빚)총액은 152억이며 자본총액은 6억 정도로 한국기업데이터 등급브리핑에 따르면 J일보사 신용등급은 bbb이며 현금흐름등급은 CR5이다”고 공개했다.

시민회는 이어 “BBB(bbb)는 ‘상거래 신용능력이 양호하나, 장래 경기침체 및 환경악화에 따라 상거래 신용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내포된 등급이며, CR-5는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낮거나 총차입금 대비 현금흐름 창출액이 적어 현금지급능력이 보통 이하’인 경우”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도대로 자광이 자본금 6억원인 J일보 주식 45%를 매입한 45억은, 기존주주에 양도양수 했든, 신주를 발행해 인수했든 액면가 십여 배에 이르는 과도한 금액으로 J일보 감사보고서나 기업신용분석과 비교한다면 객관적으로 더욱 뚜렷하다”며 “만약 (주)자광 법인 명의로 J일보 주식을 매입했다면, 이를 주도한 대표는 배임혐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전주시민회는 “롯데그룹은 자광과 모든 거래관계를 단절하고 대한방직은 자광과 부지양도 양수계약을 재검토해야 하며, 전북도와 전주시는 대한방직 부지 관련 모든 행정행위 중단과 사법당국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7만여평 공업용지를 상업용지로 전환하는 천문학적 특혜를 위해 여론을 매수하는 행위는 비도덕적일 뿐 아니라 천민자본주의 전형으로 법률위반 소지가 뚜렷하며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이룩해가는 현 정부 정책방향과 전면 대치한다”며 “지역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사법당국의 철저 수사”를 촉구했다.

이 같은 성명에 대해 J일보 입장을 듣고자 두 번 전화 끝에 총무부서 관계자는 “내가 말할 입장이나 위치가 되지 않는다”고 밝혀, “그럼 누구에 J일보 입장을 들어야 하는 지 말해 달라”고 했으나 “말할 수 없다”며 업무를 이유로 전화를 끊었다.

한편, 본보는 전주시민회 성명서와 관련한 J일보와 자광 측 입장이 있으면 별도 기사로 게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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