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극우논객 지만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지 씨는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도한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의 광주행을 도운 택시기사 김사복 씨를 향해 간첩과 '빨갱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김사복 씨의 아들인 김승필(59) 씨 등은 지난 6월 광주지방검찰청에 지 씨를 고소했고, 11일(오늘)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 씨를 사자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승필 씨등은 고소장을 통해 "5·18 북한군 개입설은 국방부가 2013년 5월 30일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며 "비밀 해제된 미국 국무부 문서에도 5·18 배후에는 공산주의자가 없고 북한군 투입 사실이 없다고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만원의 글과 사진이 일베저장소 등 극우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검찰은 이런 불법행위를 방치하지 말고 엄중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광수(북한 특수군인)들이 1980년 5월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킨 대가로 북한에서 요직을 차지했다'는 주장을 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