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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평>중국내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는 한국 김치

  • 입력 2012.05.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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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경제연구소 중화경제센터장 인 장 일

지난해 6%를 오르내리던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올 들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올해 중국 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4%로 제시했는데, 2월과 3월 모두 3.5% 안팎의 상승률에 그쳐 목표치를 넘지 않았다. 또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 역시 3.4%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신선채소류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물가는 여전히 불안정해 보인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3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채소류 가격이 5월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다소 안정되기는 했지만 채소류의 가격 상승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4월 신선채소류의 가격 상승률은 27.8%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4월에 기온이 안정되면 채소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거래가격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배추의 경우 5월 현재 전년동월대비 100% 이상 급등했다. 배추의 주요 산지인 산동(山東)과 광시(廣시)의 가격이 가장 심하게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배추 한 포기 값이 돼지고기 1근 반 가격에 달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만약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5월 소비자물가는 4월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

그런데 중국의 농수산물 가격 변동은 단순히 중국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농산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배추가격이 급등하자 지난달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중소 김치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수입하는 중국산 배추는 한국에서 소비되는 배추와 동일한 품종의 산동성 배추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발표에 농민과 산지 유통인들이 거세 반발하자 농식품부는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보아가면서 공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발 뒤로 물러섰다. 현재까지 대략 900톤 가량의 중국산 배추가 수입되어 상당량이 이미 시중에 풀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중화경제동향에서는 중국산 김치를 비롯한 김치 원료의 수입 추이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로 한다. 상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일독해보시기 바란다.(원문구독신청 031-908-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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