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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군산 비안도 뱃길 17년 만에 다시 열려

  • 입력 2018.12.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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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차 조정 통해 합의 도선운항 갈등 해결… 주민 해상교통권 확보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전국도서 중 유일하게 여객선이 중단(‘02년~) 됐던 비안도ㆍ두리도 주민 해상교통권이 국민권익위, 전북도, 군산해경, 군산시, 부안군, 한국농어촌공사, 주민이 합심해 수년간 40여 차 회의와 조정을 통한 민원해결 조정서 합의로 도선운항 갈등이 해결돼 안전하고 편리한 도선운항 뱃길이 열리게 됐다.

지난‘98년12월 1호 방조제(대항리~가력도, 4.7㎞) 준공 후, 대부분 비안도ㆍ두리도 주민 등은 어선으로 접근성 좋은 가력선착장으로 육상 출·입항해 여객선 이용객이 급감해 ‘14년 12월 군산해양수산청에서 비안도 항로를 폐쇄해 비안도(두리도) 뱃길이 완전 끊겼다.

이에, 비안도ㆍ두리도 주민 등은 ‘13년 8월 소형어선 20척(2톤~4톤, 편도10만원)에 선박안전기술공단 검사를 받아 주민 및 도서근무자 등을 수송해 소형어선에 몸을 싣고 해상위험에 노출된 생명을 건 육지나들이를 해왔다.

그간 군산시와 도는 비안도 주민고충을 이해하고‘02년부터도선운항 갈등해결 실마리를 찾기 위해 국민권익위·농식품부, 시·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협업을 수행해왔고, 관계기관 회의와 주민간담회를 40여차 실시할 정도로 고민과 노력을 경주해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갈등은‘15년 국무조정실‘비정상의 정상화 추진과제’로 선정될 만큼 기본적 주민해상 교통권확보와 생활편의를 위한 생존권적 문제임을 모두 인식하는 개선돼야 할 사안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침내 국민권익위 주관으로 도선운항 민원조정이 마무리돼 조속한 비안도ㆍ두리도 주민 안전한 해상교통편 제공을 위해‘18년12월 도선건조비 5억·중도비 2억 지원 등 운항예정인‘19년8월 해상교통편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가력선착장~비안도 운항거리는 4.5㎞(15분 소요)로 운항거리와 소요시간이 군산항~비안도 여객선 57km(150분), 무녀도~비안도 14㎞(40분)와 비교하면 운항거리와 시간이 획기적으로 빨라져 편의성이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다.

예부터 고군산군도 최남단 비안도飛雁島는 “날아가는 기러기 같다”고 비안도라 하는데 도선이 없어 가깝지만 먼 섬이었으나, ‘19년8월부터 도선운항이 시작하면 쉽게 접근할 섬으로 탈바꿈해 진정 비상하는 비안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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