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이 강릉의 한 펜션에서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가운데 일부 취재진들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서울 대성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취재 과열로 피해를 봤다는 학생들의 경험담이 게시되고 있다.
한 게시자는 취재진이 자신에게 "친구가 죽은 사건에 대한 감정을 말해 달라"고 했다며 "기자로 일하시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죽었는데 그저 기사를 위한 질문을 하는 것이 기자의 직업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취재경쟁의 과열로 피해를 본 건 대성고 재학생뿐만이 아니었다.
대성고 인근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학생은 “한 방송기자가 ‘대성고 학생이 아니면 학생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성고 학생 취재를 중단해 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