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울산]박연호 기자=
울산 북구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5차례에 걸쳐 구청 대회의실에서 소통하는 마을만들기 학교를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소통하는 마을만들기 학교는 직장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11일과 13일에는 저녁시간에, 15일과 18일, 20일에는 낮 시간에 운영한다.
올해 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관심 주제별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마을과 주민의 필요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확장하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또한 지난해까지 마을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강동미디어협동조합 엄기윤 대표와 화봉휴먼시아에서 공동육아를 하고 있는 송사리(송정동을 사랑하는 이쁜이들) 진은영 대표, 마을만들기 계획수립 및 마을네트워킹을 주도하고 있는 농소문화마당의 이채섭 대표, 농소2동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농이예술단 류경열 대표가 마을활동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하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로운 토크쇼도 진행한다.
북구는 해를 거듭할수록 소통하는 마을만들기 학교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첫 시작 당시에는 30여명의 주민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90여명의 주민이 교육에 참석한다.
북구 관계자는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마을활동에 대한 주민 관심이 높아진 만큼 마을활동가를 꾸준히 발굴하고 양성할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을 진행해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북구는 지난 2012년 울산에서 가장 먼저 마을만들기 활동을 시작해 주민 주도의 마을만들기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