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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 기자명 류재오 기자

"아껴서 남 주고, 남 줘서 행복"

  • 입력 2019.04.01 15:46
  • 댓글 0

곡성군, 알뜰나눔장터 옥과마켓 개최

[내외일보=호남]류재오 기자=곡성군(군수 유근기)에서 지난 29일 옥과5일 시장에서 알뜰나눔장터 옥과마켓(이하 ‘옥과마켓’)을 개최하며 지역주민 200여명과 나눔을 실천했다.

옥과마켓은 아껴 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이른바 ‘아나바다’를 주제로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주로 지역 주민이나 업체에서 내놓은 중고물품이나 기부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한다.

옥과마켓 운영의 중심은 관(官)이 아니라 주민들이다. 옥과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 등이 주축이되어 장을 꾸린다. 이들의 선하고 따뜻한 마음은 생각보다 공명(共鳴)이 컸다. 단순한 행사에서 출발했던 옥과마켓이 복지지원을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도우려는 지역 나눔 실천운동으로 거듭나는 형세다. 해를 거듭할수록 사랑과 나눔의 마음이 전파되며 여기저기서 후원 물품을 기증해주는보이지 않은 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장을 준비하거나 판매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 간 소통과 정을 나누면서 지역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을 듬뿍 받게 됐다. 이번 장에서도 지역주민들은 생활필수품과 옷가지 기부가 이어졌다. 또한 지역 업체들은 자신들의 생산품을 아낌없이 후원했다. 발효식초학교 (대표 정인숙)에서 발효식초를, 맛있는 김치(대표 김권태)에서 김치를, PMP(대표 김홍순)에서 계란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이름을 밝히지 않는 수많은 보이지 않는 손들이 나서면서 마음을 나눴다. 29일 옥과마켓을 통해 모인 판매액과 후원된 물품들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LED 전등 교체, 의료비 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알뜰나눔장터 옥과마켓 운영에 협력하고 있는 옥과면 관계자는 “물건에는 크기가 있지만 나눔의 마음에는 크고 작은 것이 없다.”며 “소외된 이웃 없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해 옥과마켓이 지속적인 사랑의 나눔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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