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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안춘순 기자

윤지오 거짓증언 논란, 진실게임

  • 입력 2019.04.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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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최근 고 장자연이 생전 성추행 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윤지오 씨가 거짓증언논란에 휘말렸다.

김 모 작가는 최근 신문사등에 ‘윤지오씨 말은 100% 진실일까요?’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내며 이번 논란을 촉발시켰다.

김 작가는 윤지오씨가 최근 발간한 '13번째 증언'의 집필에 도움을 준 작가로 알려져있다. 

김 작가는 이메일에서 “윤지오의 순수성을 믿었고 옳은 일을 하는구나 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생각하시듯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만...시간이 지날수록 지오가 하는 행위는 장자연이 안보이고 윤지오가 부각되는 행동들 이었습니다. 국민청원을 하고 경호비 써야 한다며 후원계좌를 열고 그 이후 비영리 재단을 만든다며 후원을 요청하며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라며 “윤씨는 장씨 생전에 별다른 친분이 없었다”라고 주장을 했다.

이에 ‘장자연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최근 김 작가를 만나 관련 증거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출한 증거는 지난해 6월부터 9개월간 김 작가와 윤지오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작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지오의 행보는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오히려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윤지오가 유일한 목격자라며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자 대다수 매체가 검증없이 그대로 보도했다. 윤지오 증언은 장자연 사건과 별개로 보고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술자리에서 윤씨가 ‘과거 장자연 사건 관련 수사기관 조사에 출석했을 때 조사관이 나간 사이 책상 위에 회색 문서를 우연히 봤다. 거기서 유명한 사람들 이름을 봤고, 그때 이들이 장자연 언니 자살과 관계 있단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 동안 윤지오 씨가 “장자연 리스트 원본이라고 하는 부분을 봤는데 유족 분들이 보시기 이전에 제가 먼저 봤다”고 주장해온 사실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또한 김 작가는 “윤지오가 한국에 있을 때 장자연 씨가 그런 일을 당하고 있는 지도 몰랐다. 외국 나가서도 장자연씨와 따로 연락하지 않았고 소속사에서 자연 언니가 자살했단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도 자연 언니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뭐 때문에 그랬는지 전혀 몰랐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씨는 윤지오가 발매한 책 ‘13번째 증언’이 장씨 유가족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출간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지오 씨는 “혼자서 소설 아닌 소설을 쓰고 계신 것“이라 치부하며 조만간 김 작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계획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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