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주에서 물벼락을 맞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오전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여야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추진과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을 비판하는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에 참석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물벼락까지 맞았다.
결국 황교안 대표는 20여분만에 황급히 대피했다.
광주 시민들의 이같은 반응의 배경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이른바 '5.18 발언'과 관련해 황교안 대표가 아직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앞서 지난 2월 중순 국회에서 열린 5.18 관련 공청회에 참석한 김순례, 김진태, 이종명 의원은 "5.18 폭동이 민주화 운동으로 변질됐다",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이라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자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19일 김순례 의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3개월'을, 김진태 의원에게는 '경고'라는 징계를 결정했다.
이종명 의원은 지난 2월 당 윤리위로부터 '제명' 조치를 받았었다.
황교안 광주행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경상도 결집시키기 위한 의도적 행보', '지역감정을 부추겨 보수를 더 결집시키려는 의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