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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익산 상수도 구태, 팔봉동 주민 녹물로 곤욕

  • 입력 2019.05.23 15:24
  • 댓글 1

22일 기안아파트 등 110여 세대, 더운 날씨에 목욕도 못해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익산시 팔봉동 기안아파트 주민과 인근 원룸 및 단독주택 등 1100세대 주민들이 22일 아침부터 녹물로 취사에 어려움을 겪거나 목욕과 세탁 등 생활용수를 해결치 못해 곤욕을 치루었다.

특히 더워지는 폭염에 목욕조차 못한 주민들은 “용담댐 1급수를 공급한다던 익산시 상수도 행정이 걸핏하면 녹물이 나오거나 단수가 반복돼 원시 구태행정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맹비난했다.

익산시 팔봉동 기안아파트 등 주민들에 따르면, 22일 새벽 6시께부터 새빨간 녹물이 나와 세수나 목욕은 물론 세탁 등 생활용수 공급에 막대한 차질을 빚었다는 것.

시는 걸핏하면 용담댐 1급수를 공급한다고 홍보를 반복했으나 상수도 공급관 노후화 때문으로 추정되는 녹물이 연례행사로 반복되자 주민들은 “1급수를 보내줘도 관이 녹슬어 새빨간 물이 나오면 막대한 혈세만 낭비했을 뿐 무슨 소용인가”라고 하소연했다.

또한 “시에서 생수를 공급해주고 생수를 구입할 수도 있어 취사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목욕을 못해 더운 날씨에 집에 돌아와서도 끈적끈적한 게 여간 불쾌한 것이 아니었다”고 호소했다.

특히 주민들은 “기안아파트와 원룸 및 단독주택 등 총 1100여 세대가 피해를 당했으나 전체가 복구되기까지는 15시간 이상 걸린 듯하다”며 “언제나 녹물이나 단수 없는 상수도 행정이 될지 아득하다”고 비판했다.

최양옥 상하수도사업단장은 “녹물 등에 대한 보고를 접하고 즉시 가정 당 생수 2L 6개씩 공급해 취사에 도움을 줬으나 더운 날씨에 목욕 등을 하지 못한 주민들이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며 “노후관 등 정확한 원인파악에 나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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