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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소방통로 확보, 선택 아닌 필수

  • 입력 2012.06.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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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게 됐을 때, 그 사람을 안전하게 구하고자 하나 막상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소방관이 존재하는 이유 또한 이 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이다.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소방활동을 위해 소방관들은 화재진압시 인명구조장비를 착용하는 등의 반복되는 조작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이 같은 현장 활동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시 되는 것은 바로 신속한 현장 도착이다.

화재가 5분 이상 진행되면 그로 인한 피해는 급격히 증가되고, 귀중한 인명구조와 신속한 화재진압 등의 현장 활동이 또한 매우 힘들어지게 된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가지고 철저한 훈련을 했다 할지라도, 현장 도착이 늦어진다면 이 같은 일들이 소용이 없게 된다.

이와같은 이유로 소방관들은 또, 재난현장 출동시 5분이내 현장 도착을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사고 위험을 감수하기도 한다.

화재의 경우 5분 이상 시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 확산 속도가 급격히 증가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가 힘들어지는가 하면, 구급출동시 심정지 환자와 같은 응급환자의 경우 4∼6분 이내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게 된다.

소방통로 확보는 사실상 우리 모두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런 소방통로의 확보가 되지 않았을 경우, 나와 내가족은 물론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이 화재위험으로부터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소방통로의 확보는 우리 모두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우리사회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일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 모두가 소방통로 확보를 '규제'가 아닌 새로운 '생활 규범'으로 확립하는데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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