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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진영 기자

서산시, 마늘 이동식 송풍건조기 효과 매우 높아

  • 입력 2019.06.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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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형마늘 수확 후 건조방법 개선으로 농가소득 향상 기대

 

[내외일보=충남] 김진영 기자 = 충남 서산시가 건조방법 개선으로 고품질 마늘생산을 위해 제작한 이동식 송풍 건조기가, 시험 운영한 결과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서산지역 난지형마늘은 구비대가 완료되고 잎과 줄기가 1/3~2/3정도 말랐을 때가 수확적기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수확된 마늘을 제값 받고 판매하려면 수확 후 관리가 중요한데 건조가 잘돼야 저장성이 좋아지고, 이로 인해 중간 유통업체로부터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난지형마늘을 수확한 후 밭에서 3~5일간 예비 건조를 한 뒤 상인이나 유통업체에 판매를 했고, 이 과정에서 고온이나, 비가 오는 등 기상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품질이 떨어져 제값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서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타 지역의 창고형 송풍건조방법, 컨테이너형 송풍시설 및 열풍건조방법 등 여러 형태의 시설을 벤치마킹한 뒤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높은 이동식 송풍건조기를 제작하고 이를 시험, 운영했다.

이 건조방법은 수확된 마늘을 하우스나 창고시설에서 플라스틱 상자나 그물망에 담아 층층이 쌓은 뒤 비닐을 위와 옆면만 덮고, 한쪽 벽면에는 이동식 송풍시설을 설치한 뒤 반대편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뒤로는 배출해 계속 공기를 통과해 건조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시험용으로 대당 300만원을 들여 2대를 제작했고, 현재 농가에서 마늘을 건조 중으로, 건조는 10일간 소요되며 한번에 2,000평정도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

정웅희 농촌지도사는 “건조가 끝나면 최종자료가 나오겠지만 이 건조방법을 적용해 판매한다면 품질 향상을 통해 마늘가격을 kg당 500원 이상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시험성적을 분석한 뒤 내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일반농가에 확대 보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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