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호남]송경옥 기자=장흥고등학교(교장 김광수)는 지난 8일 장흥군 가족센터와 연계하여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진로캠프를 실시하여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체험활동은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들과 장흥고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훈민정음 교육봉사 동아리 멘토-멘티 학생 40명이 명량 대첩 유적지 답사를 통해 호국·희생정신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체험함으로써 리더십과 자긍심을 기르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활동은 ‘위기 속에서 조선 수군을 재건해 왜선을 물리친 위대한 승리’를 주제로 담은 이순신 리더십 특강과, 해설사와 함께하는 유적지 답사, 충무공 활쏘기 체험, 회오리 물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진로캠프에 참가한 2학년 학생은 “실제로 울돌목 현장에 와서 물살을 살펴보니 당시 왜군과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기상이 느껴진다. 열심히 공부해서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지도교사는 “캠프 참여 학생들이 오늘 활동을 통해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배우고 자긍심을 가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장흥고 훈민정음 교육봉사 동아리는 지역사회와 학교, 다문화가정이 협력하여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웃 공동체를 만드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