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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 기자명 김상규 기자

이학재 의원 3기 신도시 문제 때문이라도 7호선 개통 앞당겨야!

  • 입력 2019.06.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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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인천]=김상규 기자=

저는 지난주 인천시의 부탁을 받고 기획재정부 책임자와 연락하며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총사업비와 사업기간을 인천시가 제안한 대로 수용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미 27년 개통은 인천시에서 밝힌 바 있고, 저와 주민들은 그간 27년보다 1~2년 더 당기자는 입장이었지만, 2년 당기는 것부터 확정을 해 놓고 싸울 필요가 있다 싶어 기재부에 요청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기재부가 이를 수용한 것을 지난주 확인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시 담당자가 ‘기재부와의 관계나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함구해 달라. 인천시도 정부보다 먼저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요청해서 일단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말 사이 우리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SNS에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이 2029년에서 2027년으로 당겨졌고, 박남춘 시장이 직접 노력했다는 내용의 문서가 돌았습니다. 인천시장 띄우려고 함구해 달라고 했나 싶어 좀 씁쓸했습니다.

하지만 그 문서의 내용은 대략 사실입니다.

2017년 12월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예타가 통과될 당시, 인천시는 예타 통과를 위해 사업 계획을 보수적으로 수립해 개통 시기를 2029년으로 늦춰 잡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업의 B/C값은 1.1이 나왔는데, 인천시가 굳이 사업기간을 2029년으로 늦출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해서 당시 인천시도 예타에 반영된 사업기간이 아니라 2027년까지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작년에 인천시 철도과가 청라와 가정, 신현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할 때도 이 사업을 2027년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저는 주민들과 함께 그 자리에서 2027년보다 1~2년 더 당길 수 있도록 인천시가 계획을 세울 것을 누차 주문했습니다.

과거 인천 2호선의 경우 2016년에 개통했는데, 이는 인천시가 예산을 선투입해 목표 사업기간인 2018년보다 2년을 당긴 것입니다. 

7호선 청라 연장 사업도 설계기간과 공사기간을 최대한 조정하면 1~2년 사업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천시가 의지만 확실하면 예산 선투입 등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제가 2027년이 아니라 그보다 더 빨리 ‘진짜 조기개통’을 주장하는 것은 단지 주민들의 생활 편의 문제 때문만은 아닙니다.

최근 정부는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근 2기 신도시에 대한 대책은 전혀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국회 국토위에서 활동할 때, 3기 신도시의 부작용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집값 급등은 주택공급의 절대적 부족 때문이 아니라 주거환경이 좋은 특정지역에 수요가 몰려서 생기는 문제이니 주택가격을 잡겠다고 마구잡이로 신도시를 개발하기보다 2기 신도시에 교통, 학교 등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는 주장을 강력하게 하였습니다. 

이 일이 선행되지 않은 채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가 추진된다면 입지여건상 2기 신도시에 악영할을 줄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검단뿐만 아니라 청라와 가정 일대도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3기 신도시로 인한 피해를 없애기 위해서도 7호선을 2027년이 아니라 그보다 1~2년 더 앞당겨 개통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추진 중인 여러 개발 사업의 추진 동력을 유지하고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2027년 개통은 확보된 만큼 주민 여러분과 함께 7호선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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