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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전북도립도서관과 황방산터널·혁신교차로!

  • 입력 2019.06.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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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전북(전주·완주)혁신도시 ‘기지제’ 호수 변에 ‘전북대표 도서관’, 즉 전북도립도서관이 건립된다. 2006년 8월, “도립도서관을 세우자!”와 2009년 1월, “전북도립도서관을 세우자!”라는 칼럼을 쓴 바 있는 필자의 감회는 남다르다.

2006년 칼럼을 요약하면, 『지난해 이전을 마친 18층 신도청에는 야외공연장과 분수대 등 각종 시설로 시민 발길이 그치지 않는다. 남쪽에는 전주시가 1만평 공원을 만들어 폭염에 시달리는 시민 등 도민과 어린이들이 생활체조를 즐기거나 분수에 뛰어들고 밤새 수천 명이 폭염을 피해 여름을 즐기는 공원으로 부상됐다. 권위주의적이던 관공서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도청사 신풍속도다. 그러나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시·도립도서관이 없는 곳은 전북뿐이다. 전북은 경제나 인재육성에서 많이 뒤져있다. 서울 애향장학숙·전주장학숙도 설치했으며 전주시에도 완산도서관 산하 분관이 있다. 이제 그것으로 부족하다. 다른 지역이 4~5개 광역 시·도립도서관은 부지기고 제주도까지 도립도서관이 있는데 전북은 관심조차 없다. 신도청 부근에 ‘도립도서관’ 건립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2009년에는 이를 보완한 칼럼을 게재했다.

혁신도시 ‘기지제’ 주변에 세워질 ‘전북도립도서관’을 크게 환영하며 “‘황방산 터널’과 전주국도대체도로에 ‘혁신교차로’ 신설 등을 국토부 익산청과 협의해 동시 추진”을 거듭 제안한다.

전북도는 6월 27일, 부지선정위를 열어 전주시가 제안한 장동 ‘기지제’ 수변공원 부지를 전북대표 도서관 설립지로 낙점했다. 전주시는 축구장 1.7배 1만2천㎡(3636평) 시유지를 제공한다. 혁신도시에는 3만 명 가까이 사는데다 교통망도 좋아 입지로 선정됐다. 도는 약 480억 원(국비150·도비330)을 투자해 2021년 착공해 23년 말 ‘전북도립도서관’을 개관한다.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전북대표 도서관은 현재 도청 내 도서관에서 미래 ‘혁신도시 도립도서관’으로 변경·지정된다. ‘전북도립도서관’은 일반 도서관 기능에 전북학 연구거점이자 도내 14개 시군 195개(공립 61·작은도서관 134) 도서관 정책총괄 콘트롤타워 역할도 하는데 유치·신청한 전주시가 군산·정읍·남원시와 경쟁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4개 후보지별 입지 적정성, 개발 용이성, 신속 착수 가능성을 심사평가해 부지매입이 필요 없는 ‘전주시 시유지’가 선정됐다.

도는 올해 전북 대표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확정, 2020년 문체부 공공도서관 타당성 사전신청과 행안부 재정투자심사 제출, 2023년까지 개관목표로 추진한다. 기지제에 ‘순환 둘레길’이 조성되면 황방산과 함께 주민 휴식·레져 공간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도립도서관까지 건립되면 인재양성과 주민 교육공간으로 부각된다. ‘기지제 부지’는 호남고속도로와 전주국도대체 등 광역교통망도 잘 구축돼 타 시군과 접근성도 좋다.

그러나 혁신도시 복판이어 동선動線에서 벗어났다. 전주도심은 물론 익산·군산·완주·김제·부안 등지 주민의 도서관 직접 이용이 어렵다. 전주 ‘화산공원’은 다가교, 어은터널(교), 진북터널(교), 서신교 등 4개 동서도로가 있다. 반면, 화산공원 보다 1.5배나 긴 ‘황방산’은 터널도 없이 북쪽 서부우회도로와 남쪽 지방도 716호뿐이다. 특히 716호는 김제·부안은 물론 전주대체를 통해 익산·군산을 오가는 차량이 대거 몰린다. 2017년 8월, 통행량은 혁신도시에서 도청까지가 하루 최고 2만8328대다. 서부우회도로 서곡교→덕진경찰서는 최고 4만840대다. 퇴근에 집중돼 도심에서 이서는 물론 전주국도대체 본선까지 밀린다. 서부우회도로도 같다. 특히 혁신도시 인구는 18년 말 2만6951명이다. 만성법조타운이 입주하면 인구·교통량도 급증한다.

서곡지구 세내로에서 법조타운을 잇는 ‘황방산 터널’을 개설하고 도심에서 터널-혁신도시를 거쳐 전주국도대체에 직접 진입하도록 이서와 용정교차로 중간에 가칭 ‘혁신교차로 신설’도 필요하다. 왕복 6차선인 716호도 ‘10차선 확장’이 절실하고, 전주대체 중 구이-이서-용정-삼례도 ‘8차선 확장’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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