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유소년 야구교실의 10대 선수에게 금지약물을 투약한 혐의로 논란이 된 인물이 이여상 전 프로야구 선수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민경남 심층취재팀 프로듀서가 출연해 "이여상 전 선수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해보니 그 내용이 상당히 무겁고 추가 피해가 나올까 우려돼 실명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여상 전 선수는 서울의 한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면서 유소년 선수들에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
그 대가로 1년간 1억60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이여상 전 선수는 밀수입 등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약물을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불법투약된 약물은 세포 내 단백 합성을 촉진해 세포 조직을 비롯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가져오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 복통, 간수치 상승, 단백뇨, 관절통, 대퇴골골두괴사, 팔목터널증후군, 불임,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여상 전 선수는 "내가 복용하려고 구입해 보관하고 있던 것일 뿐이며 아이들은 피부과 치료를 받다보니 스테로이드 성분이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여상 전 선수는 2006년 삼성라이온스에 입단해 한화이글스를 거쳐 2017년 롯데자이언츠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