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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강원도 정선, 함백산 자락 삼탄아트마인 '원시미술관' 개관

  • 입력 2019.07.16 23:16
  • 수정 2019.07.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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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문화,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삼탄아트마인 
-버려진 폐광의 공간이 예술을 캐내는 상상력을 통해 지역문화 유산으로 다시 태어났다.  
-삼탄아트마인 설립자 故 김민석의 40년 콜렉션이 '원시미술관'으로 꽃을 피운다. 
-2019년 7월 17일 오후2시 삼탄아트마인 '원시미술관' 개관

[내외일보]이수한 기자=2019년 7월 17일 오후2시 삼탄아트마인 '원시미술관'이 개관한다. 원시미술Origin Art은 우리나라에서 아직 조금은 생소한 분야 이다. 하지만 최근 모든 예술의 원형으로서 원시미술이 현 대미술에 끼친 영향을 새롭게 평가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피카소는 원시미술을 두고 '현대미술의 바이러스'라 칭한 바 있다. 이를테면 피카소의 작품 '아비뇽의 아가씨들‘은 그대 로 원시미술의 이미지에서 차용되었으며, 알베르토 자코메티 의 조각 '끝없는 응시'는 탄자니아 니암웨지 부족의 조각을 그 대로 모방한 작품이라 해도 무방할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적인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 스틸버그의 [E.T]에서 외계인 E.T의 형상을 아프리카 원시미술조각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탄 생되었던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이렇듯 원시미술의 형태와 패턴은 예술의 모티브로 크게 영 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적으로 원시미술관은 새롭게 각광 받는 박물관 장르이다. 프랑스 파리의 케브랑리 박물관은 2006년 개관한 이후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삼탄아트마인의 '원시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원시미술관'으로서, 어린이에서부터 전문가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다. 원시미술의 원형적인 예술적 감성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제공하는 귀중한 미술관이 될 것이다.

* 오리진아트Origin Art ‘원시미술’이라고 하면, 영어권에서 흔히 ‘Primitive Art프리 미티브 아트’라고 표기하지만, 이 단어는 ‘아프리카 토속예술’을 연상시키는 면이 강 하여, 삼탄아트마인 원시미술관에서는 좀 더 포괄적인 의미를 담기 위해 ‘Origin Art’라는 용어를 제안하고 있다.

버려진 폐광의 공간이 예술을 캐내는 상상력을 통해 지역문화 유산으로 다시 태어났다.  

'원시미술관'이 들어선 공간은 옛 삼척탄좌의 ‘중앙압축기실’로서 맑은 공기를 압축하여 지하 체굴현장 구석구석까지 신선한 공기 를 공급해주던 시설이었다. 이제 이 공간은 많은 사람들에 게 신선한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공간이 되었다.

삼탄아트마인 설립자 故 김민석의 40년 콜렉션이 '원시미술관'으로 꽃을 피운다. 

 Solomon Collection season 1. ‘솔로몬 콜렉션’은 지금은 고인이 된 국내 최고의 앤틱 콜렉터 김민석 (전 삼탄아트마민 관장)의 수집품이다. 영국 소더비에서 아프리카 미술담 당으로 일했고, 40년간 세계 150개 국을 여행하여 진귀한 미술품들을 수집해온 그는 일생에 걸쳐 '솔로몬 콜렉션'을 완성하였다. 버려진 폐광을 박물관으로 재창조하겠다는 모험적 발상도 그 의 콜렉션의 일부였을 것이다. 그가 남기고 간 삼탄아트마인 과 2만여 점에 이르는 솔로몬 콜렉션은 원시미술관의 밑바탕 이 되었다. 솔로몬 콜렉션의 일부인 원시미술품은 5천여 점에 이르며, 그 중 4백 여점의 작품이 원시미술관에 전시되었다. 수장고에 보관중인 나 머지 작품들은 일정한 주기를 통해 '원시미술관'에 지속적으로 전시될 것이다.

사람, 문화,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삼탄아트마인' 

강원도 정선, 함백산 자락 아름다운 풍광 속에 위치한 ‘삼탄아트마인’은 폐광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를 예술을 캐는 광산으로 재탄생시켰다. 1962년부터 2001년까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던 석탄채굴은 시대 의 변화에 의해 그 빛을 잃었다. 하지만, '삼탄아트마인'에서는 그 빛 을 내던 사람과 공간, 그리고 이야기를 다시 만나볼 수 있다. 광부들의 일터였던 이 공간은 문화와 예술, 산업유산이 만나 새로운 공간 으로 재탄생 했다. 한때 뜨거운 막장에서 가족과 미래를 위해 이야기 를 만들어가던 광부들은 이제 이곳에서 과거의 향수를 전하고 과거의 공 백을 채운 문화와 예술을 이야기한다.

'삼탄아트마인'은 2013년에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수상하였고, 2015년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에 등재되었다. 2017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2017 열린관광지>로 선정되었고, 2019년에는 한국관광공사 테마10선으로 꼽히기도 하였다. 현재, 강원도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여 수많은 방문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 으며, 또한 학생들의 견학 장소 및 각종 단체들의 연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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