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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혜영 기자

이정민 진시우 별세, '황망 그자체...'

  • 입력 2019.08.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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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미술 작가 그룹 '옥인 콜렉티브'의 이정민(48)‧진시우(44) 부부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지난 16일 이정민‧진시우 작가 부부가 숨졌다. 

이들은 숨지기 전 편지를 남겨 "심신이 많이 지쳐 있지만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기 위해 힘을 낸다"라며 "2018년도 12월부터 불거진 옥인 내부 문제를 전해 들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고통을 나눠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옥인의 전체 운영을 맡아온 저희 방식이 큰 죄가 된다면 이렇게나마 책임을 지고자 한다"라며 "더 이상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저의 잘못이고 온 힘을 다해 작업을 해왔던 진심을 소명하기에 지금은 허망함뿐"이라며 심정을 밝혔다.

이어 "바보 같겠지만 '작가는 작업을 만드는 사람' '예술이 전부인 것처럼 사는 삶'이라고 생각했다"라며 "10년 가까이 옥인 활동으로 함께했던 모든 예술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주신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에 늦은 감사의 말씀을 남긴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9년 서울 종로구 옥인아파트 철거를 계기로 결성된 작가 그룹 '옥인 콜렉티브'는 도시 개발에 따른 사회 문제를 영상·퍼포먼스 등으로 표현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작가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미술계에 따르면 옥인콜렉티브는 작년말부터 내부 문제로 사실상 해체 상태였다.

또한 작품 판매 수익도 크지 않아 부부는 평소 생활고를 심하게 겪으며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사람의 빈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으며 발인은 20일 낮 12시, 장지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추모공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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