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LG트윈스의 우완 투수 류제국이 은퇴를 선언했다.
LG 구단은 23일 “류제국이 어제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제국은 지난해 허리 수술 이후 1년간의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해 재기를 노렸으나 최근 몸 상태가 더 나빠져 은퇴를 결심했다”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
류제국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동안 팬 여러분께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점을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류제국은 2001년 덕수고를 졸업하고 시카고 컵스(2001~2006년)와 160만 달러에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했다.
200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류제국은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2007~200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09년), 텍사스 레인저스(2010년)를 거쳤다.
2010년 한국으로 돌아온 류제국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2013년 LG에 입단했다.
이후 류제국은 KBO리그 통산 136경기에 등판해 46승 37패 평균자책점 4.66을 올렸다.
하지만 류제국은 허리 부상 후유증으로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