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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희철 기자

[행안위국감] 김성태 "버릇없이", 이재정 "나이로 눌러", 임은정 "난장판"

  • 입력 2019.10.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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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지난 4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늘 그래왔듯 고성과 막말이 오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광화문집회와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정감사에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광화문집회에 참여한 일부단체의 내란선동 혐의를 주장하며 민 청장에게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이 발끈했다.

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헌정사상 국감장에서 정치퍼포먼스로 제출한 고발장을 덥석 받는 경우는 없다"며 민 청장을 몰아세웠다.  

이에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김성태 의원을 향해 "그건 질의가 아니라 발언할 때 하라"고 끼어들었고, 격분한 김성태 의원은 "이재정 의원, 가만히 있어라. 어디서 배운 버릇이냐"라며 소리쳤다.

김성태 의원의 '버릇'이라는 표현에 심한 불쾌감을 느낀 이재정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버릇이 뭐냐"라며 목소리를 높여 항의했다. 

이에 김성태 의원은 "동료의원이 질의하는데 왜 끼어듭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질의하고 있나. 형편없다."고 반박했고, 이재정 의원은 "나이로 누르시는 겁니까. 선수로 누르시는 겁니까"라고 응수했다. 

그런가하면 울산지검 임은정 부장검사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엔 호통과 삿대질이 오갔다.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임은정 부장검사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부인을 통해 담당 검사와 조 장관이 통화한 것은 몰상식한 행동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임 부장검사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도 “남편으로서 그렇게 몰상식한 사람이었다면 장가를 못 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벌떡 일어나며 “증인은 일관성이 없다”고 호통을 쳤고, 이에 여당 의원들은 “참고인한테 삿대질하지 말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한편 이날 임 부장검사는 "검찰이 열심히 한 것도 잘한 것도 많지만 지은 업보도 많다"며 "검찰이 없어져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난장판"이라고 지적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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