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관용차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13일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직원들에 따르면 최창학 사장은 지난해 7월 24일 취임 직후부터 최근까지 무려 15개월간 새벽에 관용차량을 수시로 불러 이용했다.
이유는 새벽에 본사 헬스장을 이용하기 위한 것.
15개월간 100차례 이상 관용차량을 업무외 목적으로 새벽에 호출했으며, 이 때문에 운전기사는 수시로 오전 6시 30분까지 최 사장을 본사 헬스장으로 이동시켜야 했다.
이를 위해 관용차량 관리 규정도 무시됐다.
언제 호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운전기사는 본사 차고지가 아닌 서신동에 소재한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 관용차를 주차해왔던 것.
더욱이 운동을 위해 회사에 도착하는 최사장을 영접하기 위해 비서실장 등의 직원들도 새벽 시간에 출근해야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한편 최창욱 사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LX공간정보연구원 원장을 맡은 뒤 2018년 7월 LX 사장에 취임했으며, 지난 5월 1일 출시한 LX의 토지정보서비스 앱인 ‘랜디랑’이 출시할 때부터 토지 데이터에 심각한 오류가 있어 형세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