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허전 김제시 부시장 등은 지난 18일 근대 호남 대표 문인이자 호남 서예계를 이끌었던 석정 이정직 선생과 유재 송기면, 강암 송성용 등 서예계 거목이 태어나 활동했던 김제 백산면 요교마을 일원을 답사하며 추진 중인 문화사업 방향성 설정 모색 시간을 가졌다.
김진돈 전북도 문화재위원 안내로 석정 이정직 생가를 방문해 석정의 삶과 예술세계를 알아보고, 석정 수제자였던 유재 송기면이 어릴 적 석정에 학문을 청하기 위해 지은 ‘관선당’을 방문해 호남 서예계 계보를 알아보았으며, 유재와 강암이 학문과 예술세계를 펼쳤던 ‘요교정사’를 방문해 김제가 지닌 서예사적 가치를 알아보고 서예문화사업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제 부시장은 이날 현장을 둘러보며 “김제출신 서예가들이 호남서예를 대표하는 만큼 관련 유적지들이 훼손되거나 멸실되지 않도록 행정적으로 조치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보였고, 담당자는 “유재 송기면 선생의 생가 등이 허물어지는 등 보존대책이 시급한 것이 사실이며,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통한 보존대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제시는 호남서예 중추 위치인 김제서단 재조명을 위한 사업 등을 다각도로 검토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