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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낭산 발암물질 ‘침출수’ 금강동 처리 하천방류?

  • 입력 2019.11.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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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동 주민들 “환경친화도시 선포가 맹독성 침출수 처리냐”며 반발
“주민반발에도 처리강행, 한 달 처리량 900톤 이상으로 늘려“ 보도 돼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맹독성 발암물질인 ‘비소‘를 대거 함유한 지정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낭산면 H환경 ‘침출수’를 금강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해 만경강 하천으로 흘려보낸다”고 보도되며 시민들이 엄청난 충격이다.

특히 지난달 초 음식물쓰레기 반입저지로 쓰레기 대란을 가져왔던 금강동 주민들은 “‘환경친화도시’를 선포해 놓고 금강동에서 하수와 음식물쓰레기에 이어 맹독성 폐기물 침출수까지 처리한다니 주민들을 이토록 무시할 수 있냐”며 반발해 귀추가 주목된다.

낭산면 침출수 금강동 하수처리장 처리가 알려진 것은 지난 5월 22일. “하수처리장 방류수가 법정기준치를 초과해 환경청으로부터 과태료 120만 원 처분이 내려진 사실”이 공개된 직후, 동산동 주민들이 항의한 바 있다.

최근 익산 지역신문은 “동산동 주민은 ‘주민동의도 없이 낭산 침출수를 처리해 하천에 흘려보낼 수 있느냐’고 따졌다”며 “시는 ‘앞으로 잘 처리해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지만, 동산동 주민들은 ’주민동의 없이 낭산 폐기물(처리) 침출수를 하천에 흘려보내지 말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시는 여전히 낭산 침출수를 금강동 하수처리장으로 운반 처리해 방류한다”며 “지난 2월부터 1백톤 가량 처리하더니 7월 420톤, 8월 720톤, 9월 830톤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하루 30톤씩 차량 운반해 900 톤 넘게 처리했다”고 공개했다.

이 신문은 “‘시는 하수처리장에서 하루 10만 톤을 처리하므로 낭산 침출수 '처리수'가 많은 양이 아니다. 부송동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도 처리한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으로 보도했다.

동산동 등 시민들은 “동산동에서 하수와 음식물쓰레기에 이어 낭산 맹독성 침출수와 부송동 침출수까지 처리가 사실이라면 심각한 일”이라며 “지방선거 2개월여 전, 환경부-도-시-주민대책위가 체결한 폐석산 복구 민관협약은 어디가고 금강동 처리 후 방류라니 진상파악에 나서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성토했다.

시민들은 “폐기물과 악취, 집단암으로 낭산·함라면 등은 물론 동산동과 부송동을 비롯한 도심도 조용할 날이 없다”며 “‘환경친화도시 선포‘가 고작 맹독성 침출수를 동산동에서 처리해 방류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10월 동산동 주민들은 모 업체 음식물쓰레기처리장 정문을 막고 음식물쓰레기 운반차 진입을 막고 '시장은 동산동 환경문제 책임져라'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반발해 며칠 간 쓰레기 대란을 초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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