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저는 새삼스럽지만
오늘 다시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훗날 청주를 아는 모두가
돌이켜 2020년을 기억할 때
그 시절을 ‘함께 즐거웠던 때’라고
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청주는 85만 명의 도시가 아닙니다.
청주에 있는 대학에 유학을 보낸
타 지역 학부모님들,
청주에서 나고 자라
다른 지역에 기반을 잡은 동향인들,
저마다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던 때
청주에 머물렀던 사람들 모두가 청주사람입니다.
그 모든 청주사람이
가까운 미래의 청주를 볼 때
가슴 한 쪽에서 뿌듯함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시민 여러분의 힘과 청주시의 노력이
함께한다면
청주의 내일은 더 나아질 것입니다.
도시는 더 안전해질 것이고,
환경은 더 쾌적해질 것이며,
관계는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올해도 물론 대단하고 거창한
성과를 바라고 뛰지 않겠습니다.
화려한 미사여구로 수식되는 도시는
원하지 않습니다.
아이와 부모, 노동자와 기업인과 소상공인,
선생님과 학생, 청년과 어르신,
도시와 농촌 사람
그 모든 청주의 구성원들의 삶터가
우아한 품격을 갖추기를 꿈꾸겠습니다.
저는 언제나 청주시민 편에 서겠습니다.
경자년 새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의미 그대로
시민 모두가 진정으로
‘더불어 함께 웃는’ 기적이 일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안녕하시기를 바라봅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 첫 날
청 주 시 장 한 범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