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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 기자명 황안주 기자

완도군 1월 해양치유식품에 '매생이' 선정

  • 입력 2020.01.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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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과 칼륨·단백질 함유… 국·전·떡국에 넣으면 좋아

 

[내외일보=호남]황안주 기자=완도군이 2020년 1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매생이를 선정했다.

물이 맑고 청정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무공해 식품 매생이는 완도군에서 연간 2,601톤(2019년 기준)이 생산된다.

철분과 칼륨, 단백질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특유의 향기와 맛을 지니고 있어 오래 전부터 즐겨 먹었다.

‘혓바닥을 데어도 꽃샘추위 전에 매생이국이나 한 번 더 먹자.’ 할 만큼 매생이국은 맛이 있기도 하지만, 속풀이에도 좋다. 이는 매생이에 칼륨 함량이 높아 숙취를 해소하고 간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혈액 중 헤모글로빈의 생성과 두뇌 지적 능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철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의 발육을 위한 골격 형성 및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매생이를 조리할 때에는 ‘국’이라 않고 ‘덖음’이라 한다.
 ‘국’은 물을 넣고 끓이지만, ‘덖음’은 물을 안 넣고 살살 볶아 익히는 것을 말한다.

매생이는 자체에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열을 가하면 적당한 국물이 나온다. 여기에 굴과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고 잘 덖으면 맛있는 매생이국이 된다.

매생이는 젓가락으로 먹어야 하는데, 매생이는 끓여놓아도 김이 안 나므로 숟가락으로 떠먹었다가는 입천장을 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생이국은 ‘미운 사위국’이라고도 하는데, 옛날에 사위가 딸에게 잘못하면 친정어머니가 말로 하기 힘들어 매생이국을 끓여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매생이는 국으로 끓여먹어도 좋지만 굴을 다져 밀가루와 버무려 매생이전을 부쳐 먹어도 좋다. 또한 멸치 육수에 떡국을 넣고 끓이다가 쌀떡이 떠오르면 굴과 매생이, 다진 마늘, 파를 넣고 3분 정도 더 끓여 국간장이나 액젓으로 간을 맞추면 맛있는 매생이굴떡국을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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