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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의장욕심 과욕이 의원들 불신키워

  • 입력 2012.07.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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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제6기 후반 의회를 이끌어갈 연천군의회 의장에 어느 의원이 되었나요?”

기자를 아는 이 마다 질문하는 인사말이다.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연천군의회는 제196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제6기 후반 의장과 부의장에 왕영관(58·새누리당), 정찬우(54·새누리당)의원을 선출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새누리당 의원들의 독식에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불만은 물론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왕영관 부의장은 이날 의장단 선거(왕영관 부의장 4표. 나원식 의장 3표)에서 전체 7명의 의원 중 4표를 얻어 후반기 군의장에 당선됐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이모 의원의 부의장 선거 포기로 정찬우 의원과 유상호 의원이 3표씩 3차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군의회 조례에 의해 연장자가 한다는 규정에 따라 정찬우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민선 후반기 의장에 어느 의원이 의장과 부의장이 되느냐에 의원들은 물론 주민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이날 본 기자는 의장선거 취재를 위해 본 회의장을 입실하려 하였으나 비밀리에 진행되기에 취재는 어렵다는 의회사무원들과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취재를 포기하고 결과만을 알려달라는 말만하고 자리를 피해주었다.

이날 모 의원에 의하면 전반기에는 재선인 나원식 의장과 왕영관 부의장이 하고, 후반기 의장에는 이모 의원, 부의장에 재선의원인 유모 의원이 하는 것으로 조율이 되었으나, 막상 후반기 의장 선거가 임박하자 5명의 새누리당 의원들 과욕에 의원들끼리 의장자리를 놓고 합의가 안되 의장 후보자였던 이모 의원이 출마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이모 의원의 출마포기로 나원식 의장과 왕영관 부의장이 출마해 의장자리를 놓고 왕영관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면서 나원식 의장이 낙선돼 앞으로 남은 기간 나 의장은 물론 의원들 간의 불신으로 입지가 좁아졌다는 후문이다.

일부 의원은 나원식 의장은 전반기 의장을 하였으니 후반기 의장 자리를 다른 의원을 밀어주고 물러났다면 체면이 설 수 있었을텐데 나 의장이 후반기 의장 출마해 낙선, 나 의장 입지가 서지 않게돼 후반기 의회운영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는 여론이 일고있다.

이제 며칠 후면 2012년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된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왕영관 부의장이 조리있는 질문과 보충질문으로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해 공직자들은 물론 주민들로부터도 높은 인정을 받은바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왕영관 부의장이 이번 후반기 의장이 되면서 조모 특위원장을 제외하면, 의원들과 원만하지 않은 분위기에 산적하게 돼 행정사무감사를 의원들이 제대로 해낼지 우려하고 있다.

연천군의회가 정례회를 진행하면서 집행부에 자료를 요구했다고 하나 지난해에 비해 절반밖에 안되는 자료요구에 얼마전에 자리를 바꾼 인사발령으로 실, 과, 소, 원장 등이 업무파악도 안된 상태에 2012년 행정사무감사가 제대로 이뤄질지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연천군주민들이 의회의 일을 관심없는 듯 하지만 의회의원들의 활약상을 주시하고 있어 다음을 생각하는 의원들이라면 군민을 대변하는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해야 한다는 것을 의원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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