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인천]=김상규 기자=
지난 9일(목) 오전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피해자연합(이하 환노연)독성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모임,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기업 윤리경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가습기 살균제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들은 지난해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를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 개정안을 법사위가 계류시켜 본회의 처리가 불발된 것에 대해 “1.573명 가습기 살균제 참사 사망자와 유가족, 그리고 6,700여명의 피해자의 간절함을 외면한 국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 “특별법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국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면서 법사위에 계류된 상황”을 개탄하면서 직무유기하는 국회에 “제발 국회는 밥값 좀 하라” 며 꼬집었다.
박혜정, 박교진 환노연 대표는 성질 급한 SK 고 최종현 회장이 유해성 검사가 끝나기도 전에 출시한 가습기살균 제로 현재 1,517명이 사망했고 이후 27년이 지나는 동안 SK는 범죄가 드러날까 관련 증거를 은폐하는데 급급했 고, 정부는 이에 발맞추어 한 일중 첫 번째가 피해자를 죽이는 폐질환 1~4단계를 만들어 갖가지 이유로 피해 인정을 하지 않고 기업의 자발적 배.보상을 막았다, 면서 위기에 부딪쳤을 때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고 수습하느 냐는 기업이나 국가의 품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데 재계 으뜸이라 할 수 있는 SK와 정부가 지금까지 보 여준 거짓말과 사건은폐 행태는 매우 실망스럽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혜정 대표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내세우는 SK는 지금부터라도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철저한 자기 반성과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 있는 후속 조치로 신뢰를 회복하고, 정부 또한 하루빨리 협소한 근거하에 만들어진 엉터리 판정기준인 폐질환 1~4단계를 폐지하여 가습기살균제 특별법의 기본 취지를 살리고 알맹이 빠진 특별법개정안 이나마 20대 국회에 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