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이국종 군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을 퍼붓는 녹취가 공개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희석 원장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는 또 다른 증언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앞서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병원 의료진 등에게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유희석 원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사과를 촉구했다.
아주대 의대 교수회장인 이은소 교수는 “의대 교수회에서 2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꼴로 소식지를 내는데 마침 이 사건이 터지면서 성명을 내게 됐다”면서 “유희석 원장님이 폭언하신 건 사실이기 때문에 사실에 관해서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꿔 생각해 일반 직원들에게 폭언을 했으면 큰 문제가 된다. 교수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우리 의견”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이은소 교수는 이국종 선테장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증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은소 교수는 “교수회 대의원 중에는 없지만 일반 교수 중 몇 분이 같은 경험이 있다고 공유해주셨다”면서 “‘이 센터장만 욕먹은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베트남 출장 중인 유희석 원장은 이번 파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이은소 교수는 유희석 원장의 사과가 없다면 추가적인 행동을 할 것이라 예고하며 “당사자께서 안 계시니까 오시면 얘기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유희석 원장의 욕설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녹취 속에는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센터장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등의 폭언을 퍼붓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