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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임산물 품질관리로 건강한 목재산업 정착해야

  • 입력 2012.07.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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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우나 각종 스트레스와 유해환경으로 인해 건강한 삶이 위협받고 있다.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자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겠지만 바쁜 현대사회에서는 쉽지만은 않다. 그러다보니 자연을 생활속으로 옮겨놓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목조주택이나 목재인테리어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목재는 건강에도 유익할 뿐 아니라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CO₂의 저장능력이 뛰어나고 콘크리트나 철제품에 비해 CO₂발생량이 현저히 적은 소재이다. 따라서 전 세계적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뒷받침하면서 경제성장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기에 목재산업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목재산업이 확대되고 목재수요량이 늘어남에 따라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목재를 사용했을 때 안전한가와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목재의 보존처리가 필요하다.

목재의 보존처리 방법 중 가압방부처리는 목재에 화학물질을 주입해 목재를 썩게 만드는 부후균, 해충, 기상열화로부터 목재를 보호하는 방법이다. 제대로 처리된 방부목재는 비처리목재에 비해 사용 기간을 10배 정도 연장할 수 있다. 따라서 방부처리는 목재의 안전한게 사용하면서  경제적 가치를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이 같은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불량방부처리재가 시중에 유통됨에 따라 방부목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됨은 물론 기준 미달 방부목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국민의 안전과 목재의 경제적 가치향상을 위하여 방부목재의 품질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불량방부목 생산 방지를 위해 산림청에서는 방부 관련 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품질단속을 실시하고자 한다. 방부목을 생산ㆍ유통ㆍ판매ㆍ사용하는 모든 업체가 함께 노력해야 불량방부목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목재산업이 어려운 상황이고 단속이 단기적으로는 업체에 부담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견실한 업체를 보호하고 방부목재의 품질을 높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목재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가야 할 길이다.

품질기준에 적합한 방부목 생산과 사용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산림청과 국토해양부 등의 유관기관이 함께 관련 법률 및 제도화 정비를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불량업체가 발붙일 수 없도록 업체 자체적으로 정화와 상호 견제가 필요할 것이다. 건전한 목재방부산업의 정착을 위해 가야할 길이 멀지만 정부와 산업체와 국민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갖고 꾸준한 발걸음을 시작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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