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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기고
  • 기자명 김상규 기자

[기고문] 어린이 교통안전 , 모든 어른들의 책무입니다 .

  • 입력 2020.02.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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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안전계 경장 임애라

계양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안전계
경장 임애라

[내외일보=인천]=김상규 기자=

지난 9 월 어느 날 , 충남 아산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아홉 살 김민식 군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안타까운 사고 내용은 언론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고 , 어린 생명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어른들의 슬픔과 미안함은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 으로 이어졌다 .

이에 국회는 교통사고의 피해자였던 김민식 군의 이름을 빌려 ‘ 민식이법 ’ 이라는 법률 개정안 을 통과시켰다 . 하지만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을 법률의 제정과 강력한 처벌만으로 만들 수 있을까 ? 법률과 처벌로 부족하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먼저 스쿨존의 ‘ 교통안전시설 개선 ’ 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지난 1 월 7 일 정부에서 발표한 ‘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 자료 ’ 에 따르면 , 어린이보호구역은 2003 년 6,712 개소에서 2018 년 16,765 개소로 무려 2.5 배나 증가하였다 .

하지만 최근 3 년간 (’17. ~ ’19 년 ) 어린이보호구역 중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한 곳을 점검한 결과 , 보호구역임을 표시하는 노면표지와 안전표지판 미설치 등 시설물의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

이에 계양경찰은 지난 1 월 계양구에 있는 80 개소 어린이보호구역을 전수 점검하 였고 , 점검 결과 노면 도색 등 재정비 필요지점 (252 개소 ) 을 발굴하여 상반기 중 재정비할 예정이다 . 또한 단속카메라는 도로환경을 고려하여 19 개 학교에 순차적으로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

다음은 ‘ 운전자의 인식 개선 ’ 이다 .

최근 10 년간 (09~18 년 )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 사고 5,415 건 중 3,532 건 (65%) 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등 대부분 운전자의 과실로 발생했다 .

어린이들을 교통사고로부터 지켜주기 위해서는 , 내 아이가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어린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안타까운 사고로 한 아이의 이름이 붙여진 법안이 더이상 생기지 않길 바라며 ,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줘야 할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이들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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