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헐리우드 유명 영화감독인 우디 앨런의 회고록 출간이 결국 취소됐다.
6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출판사 아셰트 북 그룹은 우디 앨런 감독 회고록 출간에 항의하는 직원들의 파업 하루만에 출간 계획 취소를 발표했다.
당초 출판사 측은 내달 7일 우디 앨런의 삶을 담은 '무(無)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이었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의 출판에 대해 우려를 표한 직원들의 시각을 존중한다"며 "회의를 진행해 결국 회고록 출간을 취소했다. 출판사는 우디 앨런 감독에게 판권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출판사 직원들은 우디 앨런이 수양딸인 딜런 패로우에 대한 성적 학대 의혹을 받고 있음을 이유로 출간 취소를 요구해왔다.
딜런 패로우는 지난 2018년 인터뷰를 통해 "엄마의 고향에 있는 시골집 다락방에서 우디 앨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그는 누워 있는 내 배 위에 장난감 기차를 올려두고서 내 중요 부위를 계속 만졌다"고 폭로해 파문을 몰고왔다.
그녀는 7세부터 우디 앨런으로부터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디 앨런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우디 앨런은 아내 미아 패로우가 두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입양한 딸 순이 프레빈과 결혼해 전세계를 경악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