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자 이탈리아 정부가 결국 전국 6000여만명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10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탈리아를 위해 우리 모두가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한다"며 사실상 이탈리아 국가 봉쇄를 명령했다.
콘테 총리는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면서 "업무나 건강 등 국내 이동에는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최소 4월 3일까지 학교와 대학은 휴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문화, 공공시설이 폐쇄됐으며, 집회는 금지됐다.
또한 음식점의 경우 고객 간 최소 1m 이상의 안전거리를 지켜야 하며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도 중단됐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천172명, 사망자는 463명으로 파악했다.
이에 이탈리아는 확진자 8만명을 돌파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확진자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앞서 지난 7일 이탈리아 정부는 밀라노를 포한한 11개 주 1500여만명에 대한 봉쇄조치를 내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