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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농업의 미래'는 풍부한 물확보가 우선

  • 입력 2012.07.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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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내고향 지킴이 부회장 김현수
 
2008년 아마도 가을이었던가, 전국이 4대강사업이라는 크나큰 이슈에 언론에서 앞 다투어, 한쪽에선 홍수예방 및 지역균형발전과 또 다른 한쪽에선 환경파괴와 수질오염이라는 갑론을박이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방영되고, 삼삼오오 술자리에서 오르내리던 기억이 난다.

칠순이 가까운 나에게 4대강사업이란, 내가 태어나고 자란 이곳 영암군 금정면에서 4대강 물로 농사를 짓는것도 아니고 생계와 관련도 없는데…. 4대강에 댐를 막든, 환경이 오염되든 남의 일로 치부한게 사실이다. 그리고 한편으론 이곳 금정면 남송리에는 어느 해는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 및 가옥이 침수돼 가슴이 멍들고, 어느 해는 가뭄으로 논에 물을 대지 못하여 속이 타들어 가는데, 어느 때나 마찬가지로 탁상행정에 야속하기 그지없었다.

2010년 11월 농번기가 지나고 한가한 겨울이 다가오던 이곳 남송리에도 4대강사업 일환으로 입석제 둑높이기 공사 기공식과 함께 공사가 시작됐다. 내심 마을주민들은 공사를 시작되면 명년부턴 수질도 악화되고, 영농기철에 급수도 되지 않아 농사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지만 기우에 불과 했다는 걸 깨달았다.

올해 100여년 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에도 이곳 금정면은 이앙기철에도 물걱정하지 않고 모내기가 끝나 너무나 다행이다. 둑높이기 공사로 인해 둑이 높아지고 준설로 인해 예년에 비해 물그릇이 커져 농업용수를 1.5배 이상 확보했고, 취수탑이 완성돼 취수문 조절이 용이해 헛되게 물을 낭비하지 않아 이번 가뭄에 무사히 극복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저수지가 4m이상 숭상되어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를 경감 시킬수 있어 둑높이기 공사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농민들에게 안겨줘 주민들도 너무나 호응이 크다.

해년마다 물부족으로 양수작업에 주민간의 고성과 싸움등 볼성 사나운 일들을 둑높이기가 속 시원하게 해결해줘 고맙다.

'농업이 미래다'라는 말뿐인 구호가 아닌, 진정 농민이 미래인 세상. 우리세대는 꿈일지언정, 다음 세대에는 농민이 희망인 세상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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