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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장환 기자

“우리는 서로의 사회안전망”코로나19, 시민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다

  • 입력 2020.03.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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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인천]최장환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 국면에 들어섰지만 전국 확진환자수가 8천 명을 넘어서고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공동체 정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월 23일(일) 대응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한데 이어 2월 29일(토) 주말부터 3월 초까지 이번 유행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라고 안내하며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통해 국민 모두가 스스로와 상대방을 보호하는데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3월 13일 정례브리핑에서는 최근 스포츠시설, 콜센터 등 닫힌 공간에서 밀집된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노래방, PC방, 종교시설, 클럽, 학원 등 업종에 대한 집중관리 지침을 마련해 이용객은 물론 직원들도 재택근무, 좌석 간격 확대, 악수, 출장 등을 최소화 할 것을 권고했다.

인천시도 정부와 발맞춰 ▲다중이용시설 임시폐쇄 ▲개학 연기에 따른 조치 및 청소년 생활환경 점검 ▲외출·모임(행사)·면회 자제 등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지속하고 ▲요양원 등 집단생활시설에 대한 공무원 1:1 밀접전담제 ▲콜센터 전수조사 ▲소외계층 마스크 제공 등을 통해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어르신, 장애인 등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줘 모범환자로 불린 인천의 세 번째 확진환자 사례를 홍보영상으로 제작해 적극 홍보 중이다.

문화해설사로 일하던 그는 타인을 먼저 생각해 자각증상을 느낀 후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꼼꼼하게 일지를 작성해 동거하는 노모를 포함 접촉자 23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아 전국민의 귀감이 됐다.

고광필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수도권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시민 개개인이 바이러스를 차단하면 자신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전파까지의 연결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공동체의식이 가장 강력한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시와 교육청은 학습결손이 생기지 않도록 온라인을 통한 학습지원 및 생활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교육플랫폼’ 사이트 또는 어플에서 다양한 온라인 가정학습, 독서교육지원, e-학습터 등 활용이 가능하며, ‘에듀넷’은 초·중 교육과정 주제별 학습동영상, 평가문항 등을 제공해 자율적인 학습을 돕고, ‘교육방송(EBS)'에서도 초·중·고 교과과정 기반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한 학습콘텐츠가 제공된다.

각 학교는 담임교사와 학생 간 마련된 온라인 소통창구를 통해 교육활동을 지속하고, 교과별 추천도서를 읽고 독후활동기록을 쓸 경우 개학 후 학교생활기록부 교과독서활동에도 입력 가능하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 모든 시설에 대한 방역 및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 구입비를 지원한데 이어 열화상카메라를 일괄 구입해 학교에도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월부터 학원 휴업을 적극 권고했으며, 3월 2일 박남춘 시장과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학원연합회와 긴급간담회를 갖고 학원 휴원 또는 영상수업을 재요청하고,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시와 군·구는 또 청소년들의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PC방, 노래방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추진하고 군·구별로 학원, 은행, PC방 등에 대한 방역소독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개학 연기로 긴급 돌봄이나 휴가가 필요한 부모를 위해 정부는 지원 과 모니터링(익명신고 개설)을 확대했다.

전국 모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및 각종학교 개학일이 연기됨에 따라 영유아 긴급돌봄 및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긴급돌봄서비스를 통해 아이 돌봄 사각지대가 없도록 챙기고 있다.

근로자는 재직 중 자녀 양육 등 가족돌봄이 필요한 경우 최대 10일까지 연차와 무관하게 가족돌봄휴가(무급)를 쓸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익명신고센터를 열어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하루에 5만원씩 1인당 최대 5일까지, 한부모가정은 10일까지 가구 당 월 최대 50만원을 정부가 지원한다.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모두가 공동체라는 생각으로 협력하고 소외된 이웃을 챙기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민들은 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등에서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감염병 대응 키트(비타민, 마스크 등), 면 마스크를 제작해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인천시 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지부는 마을 곳곳에서 자율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무료급식소 중단으로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는 대체식을 지원하고, 어르신 일자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안부전화를 하는 비대면 일자리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규모 지역사회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생활시설에 대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관리를 시행하고,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식당 분산 이용 및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권고하고, 인천시 자체 콜센터 전수조사 및 근무환경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중앙정부 차원의 관리지침 마련을 강력 권고하는 등 확산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스트레스, 우울감 등을 겪는 시민들에게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병원 격리입원·자가 격리 중인 시민들의 마음건강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그동안 우리시의 10개 군.구 및 11개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로 꾸려진 통합심리지원단에서는 감염병 관련 정보제공 및 심리 상담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가 지속된다면 혼자 어려움을 겪지 말고 인천정신건강복지센터 24시간 핫라인 ☏1577-0199 통해 심리상담을 받기를 바란다.

시는 지인이나 가족의 감염 등으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이 지금 상황을 잘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복지시설에서 운영했던 일반 교육 프로그램은 휴강하되 개별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며, 여성폭력 피해자 이용시설 역시 휴관했지만 전화상담은 유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19로 몸은 멀리하되,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한 곳으로 모이고 있음을 느낀다며, 우리는 서로의 사회안전망고, 코로나19는 이길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라며 시민 모두의 결집된 마음과 동참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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