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호남]배규필 기자=강인규 나주시장은 지난 27일 금성산 주둔 부대인 공군 제8362부대 519방공포대에서 금성산 도립 공원 지정을 위한 지뢰 제거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작전 현장 지도를 위해 방문한 황인권 육군 제2작전사령관, 소영민 제31사단장과 함께 작전 투입 인력 및 장비, 사업 예산, 기간 등 구체적 현황을 청취하고 현장을 시찰, 육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금성산 지뢰 제거는 나주시가 올해 공포한 ‘나주발전 시즌2’의 7대 핵심 과제인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의 첫 단추다.
산 정상(해발 451m) 방공포대 인근에 매설된 대인 지뢰 제거를 시작으로 도립공원 지정을 추진, 금성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온전히 시민을 위한 산림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 시 지난 2016년 개장한 금성산 생태 숲, 내년 1월 개원 예정인 국립나주숲체원과 함께 전국 최고의 산림 인프라를 갖춘 도심 속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금성산 지뢰는 지난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 말까지 특작부대 침투를 대비한 후방 기지 방호 목적으로 총 1,853개를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제 정세 완화와 민간인 피해 등 대인 지뢰의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총 3차에 걸친 육군의 지뢰제거작전을 통해 1,771발을 수거했다.
70년대 말 화재로 인한 폭발로 소실 추정되는 지뢰를 제외, 현재 잔여 지뢰의 수는 76개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