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대한불교조계종 진제 종정예하 교시

  • 입력 2020.04.28 17:41
  • 댓글 0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교시를 대독하고 있다

[내외일보]이수한 기자=

◆宗 正  敎 示 ◆

천지여아동근(天地與我同根)이요,  만물여아동체(萬物與我同體)로다.  

천지가 나와 더불어서 한 뿌리요,  모든 존재가 나와 더불어서 한 몸이로다.  

우리 불교(佛敎)는 전통적(傳統的)으로 나라가 위기(危機)에 처(處)할 때마다  국민(國民)과 나라를 위하여 헌신적(獻身的)으로 신명(身命)을 다 바쳐  국민(國民)과 아픔을 함께 하여 국난(國難)을 극복(克服)하고 국권(國權)을  수호(守護)하여 왔습니다.  

우주만물(宇宙萬物)은 생명(生命)의 공동체(共同體)이며  존엄(尊嚴)의 대상(對象)입니다. 병마(病魔)와 싸우고 있는  이웃이 본래(本來) 부처님 될 사람들입니다.  중생(衆生)이 앓으면 나도 아프다는 유마(維磨)의 비원(悲願)과 지장(地藏)의  본원(本願)이 절실(切實)할 때입니다. 

우리 국민(國民)은 인류(人類)와 함께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신념(信念)과  사즉생(死卽生) 진리(眞理)로 지구상(地球上)에 코로나 질병(疾病)이  영원(永遠)히 소멸(消滅)되기를 기원(祈願)합시다.  

오탁악세(五濁惡世)는 해가 뜨면 어둠이 물러가듯,  질서(秩序)있는 일상(日常)으로 신앙(信仰)과 생업(生業)에  종사(從事)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민족(民族)은 전통적(傳統的)으로 조상대대(祖上代代)로  미풍양속(美風良俗)인 연등대재(燃燈大齋)를 봉행(奉行)하여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축원(祝願)해 왔으며 지금도 코로나 질병(疾病)  소멸(消滅)을 위해 축원(祝願)하고 있습니다. 

경자년(庚子年) 부처님오신날은 음.사월팔일~윤.사월팔일  (陰.四月八日 ~ 閏.四月八日(陽.四月三十日 ~ 五月三十日)  우리나라 방방곡곡(坊坊曲曲) 모든 사찰(寺刹)에서 코로나 질병소멸(疾病消滅)과 유명(幽明)을 달리한 우리 국민(國民), 세계 각국 국민(世界 各國 國民)을  위해 왕생극락(往生極樂)을 천도(遷度)하고 있습니다. 

윤.사월팔일(閏.四月 八日)은 국민(國民)과 불자(佛子)들이  연등(燃燈)에 불을 밝혀 대광명(大光明)이 우주법계(宇宙法界)에 충만(充滿)하여 코로나 질병(疾病)이 소멸(消滅)되어 세계평화(世界平和)를  성취(成就)하여야 하겠습니다. 

지금의 위기(危機)를 극복(克服)하기 위해서는 반목(反目)과 대립(對立)을  청산(淸算)하고 새로운 미래(未來)를 열기 위해 대통합(大統合)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법계(法界)가 서로 연기(緣起)되어 있기에 우리는 홀로 존재(存在)할 수 없습니다. 서로를 용서(容恕)와 화합(和合)으로 이 국난(國難)을 슬기롭게 극복(克服)합시다. 

지구상(地球上)에 횡행(橫行)하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감염병(感染病)  창궐(猖獗)에 대처(對處)함에 있어 종지협(宗指協) 대표회장(代表會長)이며,  우리 종단(宗團) 행정수반(行政首班)이신 원행 총무원장(總務院長)께서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全世界) 코로나 질병(疾病)의 예방(豫防)과  확산방지(擴散防止)에 세계(世界) 어느 종교지도자(宗敎指導者)보다  수승(殊勝)한 지혜(智慧)와 높은 식견(識見), 지도력(指導力)으로  세계인류(世界人類)의 생명(生命)을 구제(救濟)하였으니 높이 치하(致賀)합니다. 

우리 불교(佛敎)는 지금도 헌신(獻身)하고 있는 의료진(醫療陳)에게  사찰(寺刹) 템플스테이에서 휴식공간(休息空間)과 공양(供養)을 제공(提供)하고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얻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간(人間)의 생명(生命)과 안전(安全)은  최상(最上)의 절대적(絶對的) 가치(價値)입니다.  

우리 사부대중(四部大衆) 신명(身命)을 다 바쳐  불조(佛祖)의 소명(召命)과 시대적(時代的) 책무(責務)를 다 하여야겠습니다. 

나고 날 적마다 질병(疾病)과 고통(苦痛)을 여의고 복락(福樂)을 누리고자 할진데, ‘부모(父母)에게 나기 전(前)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하고 화두를  참구(參究)하고  또 참구(參究)합시다. 

佛紀 二五 六四 年 四月 二八日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眞際 法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