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기생충', 무슨 일?
[내외일보] ‘현실판 기생충’이라 불릴만한 사건이 벌어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쯤 광주 서구의 한 영화관 건물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몰래 거주하고 있던 50대 남성을 붙잡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타는 냄새의 진원을 확인하기 위해 영화관이 있는 6층부터 건물 곳곳을 수색하던 중 에스컬레이터 인근 구석에 한 남성이 살림을 차려놓고 거주하고 있는것을 발견했다.
현장에는 냄비와 버너 등 조리기구는 물론 양념통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이곳은 상점으로 사용됐지만, 입점 업체가 없어 빈 층으로 남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남성은 “내 물건이 아니다. 술에 취해 잠을 자러 들어왔을 뿐이다”라며 무단 거주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