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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강천산군립공원과 변산국립공원!

  • 입력 2020.06.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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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생거부안生居扶安이 갈수록 뒤쳐진다. 인구 도내 9위, 전남 서남해안은 주요도로 및 무수한 연육·연도교에 익산국토청 예산을 몰빵해 착착 건설되는데 부창대교 등 교량신설 및 도로 확·포장도 찬밥신세다. 도내 14개 시군에 총 26개소 464홀 골프장이 등록됐으나 전혀 없는 유일한 지자체가 부안군이다. 변산국립공원은 모악산은 물론 선운산도립공원보다 탐방객이 적을 뿐 아니라 면적이 1/10 정도인 순창 강천산군립공원과 별 차이 없어 배워야 할 상황이다. 

“생거무안無安·생거불안不安” 부안인구는 올 5월말(이하 연·월말) 5만2624명으로 사거순창死居淳昌 2만8040명 두 배도 안 된다. 민선7기 직전인 17년 6월 부안인구 점유율은 185만7815명 전북인구 3.03%에서 올 5월 181만0097명 2.9%로 축소됐다. 급감한 전북에서도 부안이 가장 감소율이 크다. 아무리 군정을 자화자찬·과대홍보해도 인구급감에는 할 말 없다.

새만금 30년(만29년) 수산·양식업도 못하고 농사도 못 지으며 공장도 세울 수 없고 관광단지도 아닌 ‘바다도 아닌 것이, 땅도 아닌 것이(?)’ 천문학적 혈세만 들어가며 허송한 것이 주 원인이다. 새만금 수산·양식업 소득 60%를 차지했던 부안군민 황금어장이 사라지고 방조제 및 호수오염으로 ‘물고기 떼죽음’에 ‘산란’에도 악영향이며 ‘비산먼지’에 시달린다. 전남·충남은 수산물 생산량이 폭증한 반면 전북은 폭감했다. 새만금 행정구역개편은 김제·군산 위주이고 새만금사업단은 김제, 새만금산단사업단은 군산에 있는데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까지 군산으로 갔다. 고창군까지 위도 앞바다 관할권 소송으로 부안 손실이 많아 “동네북 신세다.”

전남 무수한 연육·연도교에 국토교통부 익산국토청 예산을 싹쓸이 투입하는데 새만금은 100년 걸릴지 모를 상황이고, ‘부창대교’와 ‘부안-줄포-흥덕’ 및 ‘격포-줄포’ 4차선화도 아득하다.

1988년 지정된 ‘변산국립공원’은 면적 157㎢가 지정됐다가 2003년 변산해수욕장 일원·반월·성천·마포유동 마을이 해제돼 154.71㎢가 남았다가 2011년 하섬 뒤 해면 등이 공원에 편입되고, 격포·묵정시설지구·비득치·대광·합구·대항·자미 마을 해제면적 등을 빼 153.93㎢로 축소됐다. 부안 총면적 493㎢ 1/3에 육박한다. 부안·고창 상수원인 부안댐으로 '상수원보호지역' 16.85㎢에, 변산 1백㎢가 '국·공유림'이다. ‘국립공원과 상수원보호지역, 국·공유림’ 등 삼중으로 묶여 변산 개발에 엄청난 장애다. 광활한 내변산에 슈퍼하나 없다.

2019년 변산 탐방객은 159만여 명이다. 지리산국립공원은 300만여 명에 달했고, 전남북 81㎢에 지정된 내장산국립공원은 190만여 명이다. 변산은 도내 4개 도립공원 중 대둔산·마이산에 앞설 뿐, 모악산 228만6천여 명, 선운산 197만여 명 보다 탐방객이 적다.

변산국립공원 1/10 정도인 15.84㎢ 순창 강천산군립공원은 97만7천여 명이다. 구장군폭포와 병풍폭포 등 인공폭포가 변산 직소폭포 보다 훨씬 높거나 물폭도 넓고 자연폭포 같아 감쪽같다. 내소사·개암사 등 유명사찰이 아닌 강천사가 있을 뿐이나 구름다리와 나무 데크 등을 설치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린다.

채석강·적벽강·직소폭포·월명암에 산내들·바다와 섬 등 탁월한 경관에도 탐방객이 강천산 두 배도 안 되는 것은 변산 개발이 수십 년 답보상태기 때문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적극 협의해 부안댐순환도로 개설·실상사 복원 및 관광개발 유망지역을 공원 해제시켜야 한다. 국립공원 과도한 토지이용제한에 따른 탐방객 및 소득감소와 불편해소를 위해 구역조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강천산 처럼 인공폭포도 설치하고 내변산에도 집단시설지구를 조성해야 한다. 쓰레기는 엄격 분리·배출하고, 오·폐수도 외곽으로 운반·정화하거나 현지 정화 시 정화된 물도 외곽에 운반·처리 하는 등 다양한 개발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순창군 2곳, 장수군 1곳, 정읍·고창도 각각 3곳 골프장이 있으나 도내에서 유일하게 전혀 없는 부안군에도 한두 곳 생겨야 한다. 특히 부창대교 개설 및 격포-줄포와 부안-줄포-흥덕 신속 확·포장 등에도 적극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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