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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희철 기자

진전 없는 '원구성 협상'... 박병석 의장 "결단 필요"

  • 입력 2020.06.11 10:29
  • 수정 2020.06.11 10:59
  • 댓글 0
국회의사당 전경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어떤 경우가 있어도 내일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분명히 말한다"며 여야의 원구성 합의 의지를 다졌다.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 시한이 지난 만큼, 내일(12일)은 무조건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다.

박 의장은 11일 국회 의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양당 원내대표가 대화를 많이 했지만 아직 진전이 없다"며 "오늘 각 당이 양보할 수 있는 안을 내고 합의에 이를 것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국민은 21대 국회가 과거와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별다른 게 없다는 실망감으로 변해가는 단계"라며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양보안을 제출해달라.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잘못된 국회 관행을 가지고 국회가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는 사태는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골든 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 평시 국회가 아니고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비상시의 국회 운영"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합당을 향해 "어제 의원정수에 합의했지만 또 내일 본회의 전까지 상임위 명단을 제출 못 하겠다는 것은 여전히 시간을 끌어서 협상 결과를 바꿔보겠다 하는 생각이 있으신게 아닌가라는 짐작을 한다"면서 "책임 있는 집권여당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하라고 그렇게 명령한 것이 이번 총선 결과"라고 강조했다.

반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각 당이) 어느 상임위원장을 맡을지 알아야 당내 경선에서 위원장을 배정하고, 거기에 따라 배정표가 나와야 한다"며 "개원은 4년간 국회 운영의 룰을 정하는 것이니 합의에 의해 하라는 것이 국회법 취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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