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6일까지 21대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짓겠다고 23일 밝혔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복귀 시점에 맞춰 협상을 진행하되 늦어도 26일에는 원 구성을 끝내겠다는 구상이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 총괄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은 원 구성을 마무리할 테니 모든 의원들은 국회에서 한 시간 내 대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어 "주 원내대표가 민주당에 대해 목소리를 강하게 내는 것도 있지만, 통합당 내부 초선의원도 그렇고 몇 분의 강경파 의원들이 있다 보니 지도력이 확보가 안 되는 면이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국민 고통을 외면하는 미래통합당의 시간 끌기는 더는 이해 못 한다"면서 "국가 비상상황에 효과적 대응을 위해 집권당으로서 선택하고 결정하겠다"고 추가 상임위원장 선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결과에 책임지겠다"며 "6월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에 즉시 돌입하겠다.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과 함께 책임여당이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정치의 가치는 공공의 이익 추구에 있다"며 "3차 (추경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에 맞서기 위한 특수 추경으로, 추경이 통과돼야 일시적 경영난과 실직 위기에 놓인 58만명의 일자리를 지키고 18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는 55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을 향해 "3차 추경의 6월 국회 통과는 국민의 명령으로 통합당은 오늘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마지막으로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