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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지연 기자

원구성 협상 끝내 결렬... 민주당 '단독 국회' 현실화

  • 입력 2020.06.29 12:55
  • 수정 2020.06.29 13:15
  • 댓글 0
박병석 국회의장은 2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미선출 국회 상임위원장 12개를 민주당 의원으로 모두 뽑아 원 구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기대감을 높였던 여야가 결국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명단 제출 거부 입장을 통보하면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2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미선출 국회 상임위원장 12개를 민주당 의원으로 모두 뽑아 원 구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 하에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마지막까지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35분여 만에 끝이 났다.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협상 결렬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당이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혀,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책임지고 운영키로 했다”며 “오늘 본회의를 반드시 열고 이번 (국회) 회기(7월 4일) 내에 반드시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통합당과 협상은 결렬됐다"고 선언하며 "어제 늦게까지 이어진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민주당은 그동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를 했다, 일하는 국회를 좌초시키고 민생의 어려움을 초래한 모든 책임은 통합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통합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과 협의해 오늘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국회를 정상 가동하겠다"며 "6월 국회 회기 내 추경안 처리를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원 구성 강행 의지를 밝혔다.

주 원내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개원 협상에서 민주당은 오랜 관례와 전통을 깨고 법사위원장을 일방적으로 빼앗아갔다, 그 상태에서 저희들은 후반기 2년이라도 교대로 하자고 제안했지만, 그것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협상 결렬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늘부터 일방적으로 국회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과정에서 교섭단체인 우리 통합당과 협의를 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 이후의 일방적인 진행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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