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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내외일보

<기고> 안전한 물놀이

  • 입력 2012.08.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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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비중은 1로 정의되며 사람 뼈의 비중은 2.01, 근육은 1.08, 지방은 0.92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치 비중은 0.95에서 1.05가 된다. 뚱뚱한 사람은 지방이 많아서 1보다 작아지고 마른 사람은 1보다 크게 된다. 그래서 비중이 작은 뚱뚱한 사람이 물에 뜨고 마른 사람은 가라앉는다. 여기서 뜬다는 의미는 물 표면에 표류한다는 뜻이다. 결국, 물의 유속에서 중심을 잡고 원활한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비중을 낮춰주는 구명조끼, 고무 튜브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은 물놀이장에서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가 되고 싶어 한다.  

요즘 지속적인 불볕더위와 휴가철로 강이나 바다를 찾아 떠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은 여름방학 기간에 더위를 피하거나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물놀이장을 찾게 된다. 그러나 이런 즐거움을 주는 물놀이가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땐 사고를 발생시키며 매번 익사 등 물놀이 사고가 휴가기간에 자주 언론에 등장한다.

물놀이 익사는 드물게 일어나는 사고가 아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09년 68명, 2010년 58명, 2011년 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여름휴가의 절정기의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에 최고점을 이른다. 사고원인으로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 미숙, 음주 수영 순이며, 장소는 하천·강, 해수욕장, 바닷가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피해연령은 10~20대가 가장 높으며 해마다 꾸준히 발생한다. 이러한 물놀이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수영능력 과신 등 자만심을 버려야 한다. 
 
안전한 물놀이는 위험한 바다·호수·하천을 피하고, 수영 금지구역, 구조대원이나 안전요원이 없는 곳에서는 수영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영 전에 준비운동 없이 물에 뛰어들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음주 후, 식사 직후, 공복시에는 수영하지 말아야 한다. 요즘 분당지역에는 탄천 물놀이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단위로 많이 찾고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인파가 많이 몰리다 보니 안전사고 빈도가 높다. 특히 어린이들은 더욱 주의하고 가능한 시야 내에서 놀도록 해야 한다.

물놀이는 재미 반 걱정 반인 것이 사실이다. 재미가 있는 만큼 위험요소가 흩어져 있다. 한순간의 방심은 생명과 직결된다. 따라서 물놀이 전에는 구체적 안전계획을 세우고 안전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 모두 안전수칙을 준수해 즐겁고 안전한 물놀이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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